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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결핍빈혈

정의빈혈은 산소를 운반하는 성분인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철결핍빈혈은 가장 흔한 빈혈 형태입니다.철분은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헤모글로빈의 생산과 골수에서의 적혈구 생산이 줄어듭니다. 그 결과 폐에서 산소와 결합할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지므로, 각 조직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합니다. 빈혈은 혈색소 수치나 적혈구 수 혹은 이 두 가지 모두가 정상치보다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빈혈이 있는 소아 환자의 저장 철이 정상치보다 떨어진 경우를 철결핍빈혈이라 합니다.정상 혈색소 수치는 연령에 따라 다릅니다. 6개월에서 6년까지는 평균 12g/㎗이고, 7세에서 12세 사이에는 평균 13g/㎗이며, 그 이상의 연령은 남자가 16g/dL, 여자가 14g/㎗입니다. 하지만 각 개인의 정상치는 1일 필요한 철이 투여된 상태에서의 혈색소치이므로 정기적인 검사에 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원인철결핍빈혈의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출혈로 체내의 철분이 과다하게 손실되는 것입니다. 특히 월경량이 많은 여성, 소화성 궤양이 있는 사람, 아스피린이나 다른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장기 복용함에 따라 위점막에 출혈이 생긴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 환자의 경우에는 위장관에 생기는 악성 종양도 과다한 출혈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됩니다.두 번째 중요한 원인은, 음식물을 통해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채식주의자처럼 철분 함량이 적거나 아예 들어 있지 않은 식사를 하게 되면 철결핍빈혈이 올 수 있습니다.세 번째, 철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 충분한 양의 철분이 식사를 통해 공급되지 않는 경우에도 철결핍빈혈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가 그러합니다.네 번째,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철분은 소장을 지나면서 흡수되는데, 이 과정에 장애가 있으면 철결핍빈혈이 나타납니다. 가령 소아 지방변증이나 소장을 절제한 경우에 철결핍빈혈이 발생하게 됩니다.철결핍빈혈은 9개월부터 3세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는 주로 철이 부족한 식사(철이 풍부한 식품 : 간, 고기, 계란 노른자, 녹색 식물, 곡물, 건포도, 밤, 호두 등)를 장기간 하였을 때 발생합니다. 그 외 신생아 시기에는 미숙아, 어머니나 쌍생아 간으로의 혈액 이동, 출혈 등이 원인이 됩니다. 성장기(11~17세)에는 잦은 코피, 위궤양에 의한 출혈, 월경의 시작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증상체내에는 가벼운 빈혈이 발생할 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각 기관이 적응 능력을 발휘합니다. 심장의 박동이 증가한다든지, 중요한 장기에 피를 우선적으로 보낸다든지, 활동을 줄인다든지 등을 통해 견뎌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 빈혈이 지속되면, 창백해지고, 의욕이 없으며, 심장 부담이 늘어나 심장이 커지고,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거나 호흡 곤란이 오며, 심지어는 심부전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흙 등을 주워 먹는 이상한 행동(이미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철분이 심하게 부족할 경우에는 손톱이 약해지고 오목하게 변하는 스푼형 손톱, 설염, 구각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철분은 혈액 생성 외에도 피부, 모발, 점막, 손발톱 등 분열이 빠른 세포의 활동에 있어 중요한 영양소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세포들에서 철분이 결핍될 경우 이상이 발생합니다. 그 외 증상으로 체온 조절의 이상, 감염에 대한 저항력의 약화가 있습니다. 진단철 결핍 증상의 여부로 철결핍빈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혈색소 등 일반 혈액 검사로 빈혈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청 훼리틴(ferritin), 혈청 철, 총 철결합능, 트랜스페린(transferrin) 포화도, 대변 잠혈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간혹 가벼운 빈혈인 경우에는 상기 혈액 검사로 진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이 의심될 경우, 철을 투여한 후 증상이 호전되고 혈색소치가 3~4주에 1~2g/㎗ 이상 상승하면 철결핍빈혈로 진단(치료적 진단)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혈액 검사를 통해 철분 결핍이 확인되더라도 진단 과정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철분이 체내에 부족한 근본적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위나 대장의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한 원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과다 생리가 의심되어 철분제를 잘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빈혈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내시경이나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합니다.빈혈의 원인이 골수세포에서 혈구를 잘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인지 의심되면 골수 검사를 시행합니다. 골수 검사는 어린이에게 큰 고통을 주므로,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합니다. 치료철결핍빈혈은 초래한 원인 질환을 정확히 밝혀내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빈혈의 치료법에는 먹는 철분제, 정맥을 통한 철분 주사제, 수혈, 식이 요법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이 요법 단독으로 철 결핍성 빈혈이 교정되지 않으므로 식이 요법과 함께 약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철 결핍은 대부분 경구용 철분제제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 제형의 철분제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제가 흡수되며 치료에 효과적입니다.성인은 빈혈이 교정된 후에도 6~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철분제제를 투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혈색소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뿐 아니라 저장 철 부족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철분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는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외에 철분의 흡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구 철분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철분 결핍이 지속되면, 철분제제의 정맥 내 투여 등의 비경구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경구용 철분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수 없는 경우, 경구 복용을 잘 지키지 않을 경우, 위장관 흡수의 장애가 있는 경우, 위장관 출혈, 월경 과다 혹은 혈액 투석 등으로 철분 소실이 증가되어 많은 양의 철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맥 내로 철분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을 투여하는 경우에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에 걸쳐 천천히 주입합니다. 보다 많은 용량은 이보다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수혈은 중증 빈혈(5g/㎗ 이하), 심혈관계 불안정(혈압의 저하 등)을 보이는 경우, 감염이 동반된 경우, 출혈이 지속되거나 양이 많은 경우, 즉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시행합니다. 이는 감염, 발열, 용혈 반응, 혈관 내 용적 과다에 의한 부종, 호흡 곤란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초래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철분제의 투여만으로 호전될 수 있는 경우에는 수혈을 가급적 시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경과경구용 철분제제의 부작용으로는 위장 불쾌감, 복통, 변비, 더부룩함 등의 위장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런 부작용을 줄인 제형이 많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소화 기능을 보조하는 약물의 추가 또는 다른 제제의 철분제로 변경하여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먼저 대변이 검게 나오는 것은 철분제에 들어있는 철분의 80~90%가 대변을 통해 빠져나오는 것이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속 쓰림이나 구토가 심할 때는 식후에 바로 복용하거나 철분제제와 위장약을 처방받아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음식과 함께 섭취하거나 위장약의 투여로 위의 산성도가 낮아지면 철분 흡수는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위장이 약한 환자의 경우에는 철분제 복용으로 위장 장애를 느낄 수 있으므로 위장에 무리가 안 가는 캡슐형이나 소화 흡수가 빠르고 위에 부담이 적은 시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캡슐, 시럽 형태의 철분제는 철분 함량이 작을 수 있어 꾸준한 투여에도 빈혈의 호전이 더딜 수 있습니다. 변비는 과일이나 야채와 같이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거나 수분 섭취를 늘려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사 형태의 철분제제를 투여할 시 심각한 부작용(심한 알레르기 반응)은 약 0.7%(1000명에 7명꼴)에서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병력이 있거나 철분 주사의 내용물 중 하나인 덱스트란에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는 환자는 철분제 주사를 피해야 합니다. 주의사항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경구용 철분제제는 하루 2회, 아침 및 저녁 식사 2시간 후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게 되어 있는 것이 가장 많습니다. 식후 2시간 경과 후에 복용하는 이유는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면 철분의 흡수가 방해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철분제가 위벽을 자극해 속 쓰림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다소 흡수율이 떨어지더라도 식사 직후 또는 잠자기 직전에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칼슘염 등의 미네랄이 많이 포함된 식사는 철분의 흡수를 저하시킵니다. 이외에 녹차, 커피, 우유, 시리얼, 제산제 등도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녹차, 커피, 홍차와 같이 탄닌 성분이 함유된 음식은 함께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타닌 성분은 무기질과 쉽게 결합하기 때문에 철분의 흡수와 칼슘의 섭취를 방해합니다. 반면 비타민 C, 토마토소스와 같은 산성화 식품은 철분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파상풍

정의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증식한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번식과 함께 생산해내는 신경독소가 신경세포에 작용하여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을 동반한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원인파상풍은 파상풍균이 생산한 신경 독소에 의해 발생한다. 파상풍균은 흙에서 발견되며, 동물의 위장관에도 정상적으로 존재하는데 이 경우에는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 있던 파상풍균의 포자(spore)가 상처 부위를 통해 들어오는데, 상처에 괴사 조직(죽은 세포로 이루어진 덩어리)이 있거나 나무 조각, 모래 등의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파상풍균이 번식하기 쉽다. 외관상 뚜렷하지 않은 작은 상처를 통해서도 균이 들어올 수 있고, 화상을 입거나 비위생적인 수술과 같은 외과적 조작을 통해서도 균이 침입할 수 있으며, 동물에 물려서 감염되기도 한다.증상상처 부위에서 증식한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번식과 함께 생산해내는 신경독소가 신경세포에 작용하여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을 동반한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잠복기는 3~21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14일 이내에 발병한다. 잠복기가 짧을수록 병의 경과가 좋지 않다. 초기에는 상처 주위에 국한된 근육 수축이 나타난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목과 턱 근육의 수축이 먼저 나타나고 차츰 심해져서 입을 열지 못하거나 삼키지 못하는 등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몸통 근육 수축으로 진행한다. 전신에 걸친 경련은 파상풍 발병 후 1~4일 뒤에 나타나며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진단특징적인 임상 증상이나 병력을 통해 진단한다. 상처 부위에서의 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결과를 해석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근전도 검사(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기록하는 검사)를 통해 근육의 수축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치료파상풍 면역 글로불린이나 항독소를 정맥 주사하여 독소를 중화한다. 파상풍 항독소는 과민반응 검사 후 투여한다. 페니실린(penicillin),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등의 항생제를 투여한다. 상처를 철저히 소독하고 괴사조직을 제거하며, 근육 이완제 투여, 호흡관리 등의 적절한 증상 완화치료가 필요하다. 파상풍에 걸리더라도 독소의 양이 작아 면역이 적절히 생기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와 동시에 능동면역(예방 접종)을 시작한다.경과경련은 10~14일 후 호전되기 시작하여 1~2주가 지나면 사라지지만, 근육수축이나 근력 저하 등 모든 증상이 회복되는 데에는 1~2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사망률은 10~90% 정도로 다양하며, 유아나 고령자의 경우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주의사항상처가 났을 때에는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등의 적절한 처리를 하여 파상풍균의 감염을 예방한다. 과거 파상풍 예방 접종 기록을 확인하여 파상풍균 독소에 대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파상풍 면역글로불린의 투여나 파상풍 톡소이드(파상풍의 예방용 백신으로 파상풍균의 독소를 약화시킨 것) 접종이 필요하다.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년마다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항생제는 균을 죽일 수는 있지만 파상풍은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항생제 투여가 예방책은 아니다.

대상포진

정의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원인대상포진의 주된 원인은 (세포 매개성) 고령, 면역 저하제 사용, 이식, 에이즈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신경을 따라 피부로 다시 나오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합니다. 암, 에이즈,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이식 후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질병, 사고,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 대상포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깁니다. 그러나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열이나 두통이 발생합니다.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수포가 사라진 후 농포, 가피가 형성되며, 점차 사라집니다. 통증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포진 후 신경통입니다. 드물게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대상포진은 피부 병변의 모양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대상포진의 수포는 신경을 따라 무리를 지어 특징적(발진, 수포, 농포, 가피의 여러 단계가 산재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형적인 피부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대상포진이 있기 때문에 피부 병변을 긁어 현미경적 검사, 바이러스 배양 검사, 분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치료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합니다. 진통제의 종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합니다.경과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병변이 치료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나오면서 신경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러한 통증은 수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심한 경우 수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노인에게 잘 나타납니다.대상포진이 발생한 초기에 약을 사용하면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을 투여하면 이러한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가 낮아집니다. 다른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내부 장기로 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수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주의사항수포 부위에 박테리아가 감염되면 치료가 지연됩니다. 통증이 지속되며 붉은 기운이 증가하거나 다시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요붕증

정의사람 몸에서 배출되는 하루 소변 양은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할 경우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어 소변 양을 줄이게 된다. 요붕증은 이러한 작용을 하는 항이뇨호르몬이 뇌하수체에서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분비된 항이뇨호르몬이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이 생성되고 과도한 갈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원인뇌하수체 후엽은 항이뇨호르몬(바소프레신), 옥시토신을 분비한다. 항이뇨호르몬은 신장에 작용하여 소변에서 수분을 재흡수하여 농축하게 한다. 항이뇨호르몬 작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매우 많은 양의 소변이 배설되게 된다(많게는 분당 0.2mL/kg). 항이뇨호르몬의 작용이 감소하면, 신장의 하부 세뇨관에서 물을 재흡수하는 작용이 저하되어 농축되지 못한 묽은 소변이 다량 배설된다.임신의 경우 태반에서 생성된 효소에 의해 항이뇨호르몬의 분해가 촉진되어 요붕증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체내 삼투압 조절 기능에 변화가 생겨 발생할 수도 있다. 뇌하수체의 체내 삼투압 조절 기능과 갈증을 느끼는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요붕증의 원인으로는 우선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이차적으로 항이뇨호르몬 생성이 저하된 상태, 즉 원발성 다음증이 아닌지를 감별해야 한다. 원발성 다음증에는 체내 삼투질 조절 능력 장애로 과도한 갈증을 느끼는 구갈성 요붕증, 정신병적인 원인으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심인성 다음증 그리고 의사나 대중매체에서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수분을 많이 마시라고 권하여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상태인 의인성 다음증 등이 있다.원발성 다음증을 배재하고 나면 중추성 요붕증인지 신성 요붕증인지를 감별해야 한다. 중추성 요붕증이란 뇌하수체 후엽의 선천적인 이상이나 두부 외상, 뇌종양, 감염 등으로 인한 후천성 이상으로 인해 일차적으로 항이뇨호르몬 생성이 부족하여 발생한다. 신성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 생성에는 이상이 없으나 호르몬이 작용하여 소변양을 조절하는 기관인 신장에서 항이뇨호르몬에 대한 반응 이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약제에 의한 신손상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요도, 요관 폐색, 혈관성 질환 또는 종양으로 인한 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드물게 유전적 이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증상과도한 갈증, 특히 차가운 물이나, 얼음 물 등을 많이 마시는 다음(polydipsia), 소변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다뇨, 지나치게 소변을 자주 보고 싶다고 느끼는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있다.진단다음과 같은 검사를 실시한다.- 문진: 하루 마시는 물의 양, 소변의 보는 횟수와 양에 대해서도 조사, 원인 감별을 위해 두부 외상이나, 두부 질환에 대한 과거력이 있는지 여부, 사용하고 있는 약제 등을 조사한다.- 신체 검진: 탈수 징후, 확대된 방광 등의 소견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정상이다.- 혈액 검사: 고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소변 검사: 24시간 소변의 삼투압이 300mosmol/L 이하인 경우 요붕증을 의심한다. 24시간 소변의 삼투압이 300mosmol/L 이상인 경우 당뇨병과 같은 다른 소변 양을 증가시킬 수 있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자기공명영상(MRI):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의 MRI 검사를 통해 중추성 요붕증의 원인을 평가할 수 있다.- 수분 제한 검사(water deprivation test): 요붕증의 여러 가능한 원인 중 발병 원인을 감별한다.치료중추성 요붕증일 경우 합성 항이뇨호르몬 작용 약제인 데스모프레신(DDAVP, Stimate, Minirin) 등을 사용한다. 이 약제는 정맥주사, 피하주사, 비강 분무액(nasal spray), 경구 알약 등의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중추성 요붕증을 완전하게 조절하기 위해 필요한 약제 용량은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1~2㎍ 용량을 하루 1회 혹은 2회 주사, 10~20㎍ 용량을 하루 2, 3회 비강에 분무, 혹은 100~400㎍ 용량을 하루 2~4번 복용하게 된다. 중추성 요붕증에 또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클로르프로파미드(chlorpropamide, Diabinese)가 있다.신성 요붕증일 경우에는 이뇨제 싸이아자이드(thiazide), 나트륨채널억제제(amiloride)와 함께 저염식으로 치료한다. 몇몇 환자에서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합성억제제인 인도메타신(indomethacin)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원발성 다음증 중 의인성 다음증의 경우에는 약제는 효과가 없고, 환자 상담과 교육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구갈성 요붕증이나 정신병적인 원인에 의한 심인성 다음증의 경우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구갈성 요붕증의 경우 자기 전에 데모프레신을 투여하여 자는 동안 소변보는 정도를 조절할 수는 있다.경과수분의 공급이 충분하다면 임상적으로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소아, 노인,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어려울 수 있어 심한 탈수, 고나트륨혈증, 고혈압, 심혈관계 이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에 이를 수 있다.주의사항탈수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사 지침에 따라 치료 약물의 농도와 수분 섭취량을 맞춘다. 신성 요붕증 치료의 경우, 고나트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식생활에서 소금을 제한해야 한다.

대사증후군

정의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하여 내당능 장애(당뇨의 전 단계, 공복 혈당이 100mg/dL보다 높은 상태, 적절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에 의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상태),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대사 증후군이라고 한다.원인대사 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이 역시 대사 증후군의 발병을 만족스럽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감소하여 근육 및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고자 더욱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환경 및 유전적인 요인이 모두 관여하여 발생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비만이나 운동 부족과 같이 생활 습관에 관련된 것이 잘 알려져 있고, 유전적인 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증상대개 무증상이지만 대사 증후군의 각 구성 요소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즉, 고혈당이 심할 경우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대사 증후군과 동반된 죽상경화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진단여러 진단 기준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의 기준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 증후군으로 정의한다.1) 중심비만(central obesity): 남자의 경우 허리둘레가 102cm 초과, 여자의 경우 허리둘레가 88cm 초과 (한국인 및 동양인의 경우 대개 남자의 경우 허리둘레 90, 여자 80 이상)2) 고중성지방 혈증(hypertriglyceridemia):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3)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holesterol)이 낮을 경우: 남자의 경우 40mg/dL 미만, 여자의 경우 50mg/dL 미만4)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5) 고혈압: 수축기 혈압이 13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대사증후군의 채혈 검사는 금식 후 이뤄지며, 지질 검사 및 혈당 검사를 시행한다.치료현재로서는 대사 증후군을 만족스럽게 치료하는 단일 치료법은 없고 각 구성 요소에 대한 개별적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다.식이요법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평소에 섭취하던 열량보다 500~1000kal 정도를 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식사 중의 영양소 조성에 따라 체중 감소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운동은 체중이 줄어든 후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므로 매우 중요하며 과체중에 대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매일 30분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경과합병증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이 증가할 수 있다. 당뇨병이 없는 대사 증후군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평균 1.5~3배 정도 높다. 당뇨병이 생길 확률은 3~5배 가까이 증가한다. 그 외에도 지방간이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주의사항대사 증후군의 유발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교정이 가능한 요인인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건강한 식이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대사 증후군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칼로리 밀도가 높은 음식(달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식이섬유 등의 섭취를 늘리도록 한다.

저혈당증

정의정상인에서 혈당은 약 80~150mg/dL로 일정하게 유지되며 우리 몸의 각 부분에 보내지는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이 된다. 저혈당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혈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감소함으로써, 신체기관에 공급되는 포도당의 양이 감소하고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상태를 뜻한다.원인저혈당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 당뇨약이나 인슐린에 있습니다. 경구 당뇨약 중 설폰요소제나 인슐린이 과량 투여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약을 사용하는 중에 식사량이 감소하거나 운동량이 증가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음주를 하는 경우에도 새벽 저혈당 위험이 증가한다.당뇨병이 없는 사람에서는 간, 신장, 심장 질환이나 패혈증, 영양실조와 같은 중증 질환이 있을 때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 인슐린 분비 종양, 인슐린에 대한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질환에 의해서 체내 인슐린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경우에도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식후에만 잠시 저혈당이 발생하는 식후 저혈당 질환은 위절제술 이후나 인슐린저항성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증상저혈당이 발생하면 뇌와 신경기관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지고, 뇌신경계는 에너지 부족을 느끼게 되어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작동시키게 된다. 그 결과로 현기증, 피로감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해지면 간질 발작과 의식 소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할 수도 있다. 또 저혈당을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혈압 상승, 가슴 두근거림, 떨림이 발생하고, 부교감 신경의 작용으로 식은땀, 공복감 등이 발생할 수 있다.진단당뇨병 환자에서는 투여하는 당뇨약의 종류를 확인하고 저혈당이 발생할만한 상황이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서는 저혈당증을 증명하고 그 원인을 감별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한다. 공복 시 혹은 저혈당 증상 시 혈당 측정과 함께 인슐린, C-펩타이드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 입원하여 최대 72시간 금식을 하면서 저혈당을 유도하는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저혈당증이 의심될 경우 의식이 있는 환자라면 빨리 당분이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는 즉시 응급실로 내원하여 수액으로 포도당을 공급받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탄수화물 15gm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예를 들면 주스, 콜라, 사이다 반잔(150 ml), 사탕 3-5개, 포도당 캔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후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반복적인 저혈당이 발생하면 당뇨약을 조정하거나 식사습관 등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췌장 인슐린 분비 종양이 있는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경과저혈당증은 방치하였을 경우 단기간에 뇌의 손상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그러므로 저혈당증을 발견하였을 경우 빠른 치료와 원인 감별이 이루어져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반복적인 저혈당에 노출되면 저혈당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저혈당 무감지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사항당뇨병 환자는 본인이 사용하는 당뇨약의 용법, 용량을 잘 지키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을 평소보다 많이 할 경우 운동 전후에 혈당을 측정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가급적 공복을 피해서 식후 30분~1시간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하거나 운동 시에는 저혈당을 대비하여 간식을 지참한다.

배 속 가스

정의장관 내에서 가스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우리가 식사를 할 때 외부에서 식도를 통해 소화관으로 들어가는 공기이며, 또 하나는 소화 과정에서 장 안의 음식물 찌꺼기가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 발생하는 공기이다. 이렇게 배 속에 가스가 발생하는 증상은 흔히 알고 있는 트림과 방귀로 대표될 수 있다. 사람이 정상적으로 음식을 삼킬 때마다 10~20cc의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가고, 입을 통해 소화관으로 들어간 가스의 일부는 다시 입으로 나오는데 이러한 증상이 트림이다. 이에 반해 장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에 의해 음식 찌꺼기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여 항문으로 배출되는 것을 방귀라고 한다.원인트림이 많이 나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식사를 빨리 할 경우 공기를 더욱 많이 삼키게 되므로 트림이 많이 나올 수 있다. 또한 껌 등을 물고 있을때 침을 많이 입으로 삼키는데, 이때 침 속에 들어있는 공기(가스)가 함께 소화관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트림이 많이 나올 수 있다. 방귀는 일반적으로 식사로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는 경우에 더욱 많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고구마, 콩, 옥수수 등에 포함된 성분 중 일부는 우리 몸에서 이를 분해할 수 있는 소화효소가 없기 때문에 소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장으로 내려간다. 이 때 장에 정상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세균(유산균)들이 이 소화되지 않은 성분들을 발효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게 된다.이렇게 생성된 가스는 배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방귀로 배출된다. 또한 우유, 치즈, 버터 등의 유제품은 동양인의 40% 정도에서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는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이라는 당 성분이 분해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즉, 동양인은 유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배가 더부룩하게 느껴지고 방귀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증상공기를 많이 삼키게 된 경우 트림이 많이 나올 수 있으며, 식사로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는 경우 더 많은 방귀가 배출될 수 있다. 치료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기능성 위장 장애나 흡수 장애(흔히 말하는 스트레스성)는 치료가 쉽지 않다.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본인의 증상이 심각한 것이 아니며 건강하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에 맞는 운동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지나친 트림이나 방귀가 발생하여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가스 발생을 증가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거나, 음식물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스 발생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느긋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배 속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들은 배 속에서 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음식의 섭취를 되도록 피하고, 공기를 많이 삼킬 수 있는 생활습관(특히 식사를 빠르게 하는 것)을 교정함으로써 어느 정도 가스 발생을 조절 및 예방할 수 있다.경과대부분의 경우에는 비교적 단기간에 치유될 수 있다. 드물게 대장벽에 깊은 궤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치유된 후에도 변형이나 협착이 생길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변비, 설사 등의 배변 이상이 나타나거나 그 외의 다른 증상이 남는 경우는 별로 없다. 매우 드물게 설사, 발열, 장의 마비, 복부 압통 등의 복막염 징후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회복하기 힘든 장괴사가 나타나거나 대장 천공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경과 및 치료 결과가 아주 나쁘다.주의사항고구마, 콩, 옥수수나 우유, 치즈, 버터 등의 유제품은 가스 발생량을 늘릴 수 있어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것이 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허혈성 대장염

정의허혈성 대장염은 혈관의 폐쇄없이 대장의 혈류감소로 인하여 대장조직의 염증과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노인에서 많이 발생하고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일부에서는 대장 전체의 괴사로 진행될 수 있다.원인고령자,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의 성인병 환자,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혈관염 환자,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환자와 같이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혈관에 직접적으로 혈류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허혈성 대장염이 잘 발생하며, 변비가 심하여 배변 시 힘을 많이 주는 사람 중 일부에서도 흔히 발병한다. 증상허혈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허혈이 생긴 장 부위에 갑작스러운 복통이 생긴다. 배의 왼쪽에 있는 좌측 결장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왼쪽 배가 아픈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한 통증은 대체로 1~2시간 후면 호전되면서 둔한 통증만 남는 경우가 많다. 종종 통증이 매우 가벼운 경우도 있고, 전혀 복통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복통에 이어서 설사가 나오게 되는데 처음에는 단순한 설사이지만 나중에는 암흑색 변이 되고 이어 피가 섞인 설사를 하게 된다.이 경우 출혈 때문에 놀라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평소 변비가 심한 사람이 변비 때문에 완하제(용변을 순하게 하는 약)를 복용하거나 관장을 하고 나서 허혈성 대장염이 발생하여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진단고령자이면서 급성으로 복통과 피가 섞인 설사를 하는 환자에게 최근에 항생제를 복용했는지 또는 집단 설사 등 식중독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물어보아 항생제 기인성 대장염과 염증성 대장염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허혈성 대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단순 복부촬영검사에서는 장벽이 부은 모습, 장이 마비된 징후 등을 볼 수 있다. 질병 초기에 점막 하 부종 및 출혈 등으로 인해 특징적인 무지압흔상(손가락으로 누른 듯한 모양)이 나타나며, 이는 대장 조영술을 통해 관찰할 수 있으므로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대장 내시경검사는 직접 대장 점막을 관찰할 수 있고 대장의 조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대장 조영술보다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대장 내시경검사에서는 정상적인 점막 또는 약한 출혈성 부종, 창백해진 점막 등이 발견되며, 비괴저형에서 만성적인 진행을 보이는 경우에는 깊은 궤양과 협착 증상이 관찰되므로 악성종양과 감별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고령자 및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의 성인병 환자에게는 허혈성 대장염이 잘 발생하므로 이러한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치료허혈성 대장염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법이 일반적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허혈성 대장염의 경우에는 혈관의 혈류 저하를 일으킨 원인에 대한 치료와 함께 금식, 수액 보충, 광범위 항생제 투여 등의 보존요법을 시행한다. 이 경우 대개 1주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진다. 드물게 중독성 거대결장, 괴사, 장천공, 패혈증 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경과대부분의 경우에는 비교적 단기간에 치유될 수 있다. 드물게 대장벽에 깊은 궤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치유된 후에도 변형이나 협착이 생길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변비, 설사 등의 배변 이상이 나타나거나 그 외의 다른 증상이 남는 경우는 별로 없다. 매우 드물게 설사, 발열, 장의 마비, 복부 압통 등의 복막염 징후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회복하기 힘든 장괴사가 나타나거나 대장 천공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경과 및 치료 결과가 아주 나쁘다.주의사항재발하는 경우가 적으므로 평소에 크게 유의할 사항은 없지만, 허혈성 대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줄이는 것이 좋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의 만성 성인병을 갖고 있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으로 허혈성 대장염을 예방할 수 있다. 변비가 있을 경우 배변 시 힘을 많이 주게 되어 복부 압력이 올라가면서 허혈성 대장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변비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성췌장염

정의만성 췌장염은 만성적인 췌장의 염증으로 인해 췌장의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이 저하되고, 섬유화가 진행되며, 췌관의 불규칙적인 확장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합니다.원인만성 췌장염의 원인은 대부분 음주입니다. 최근 만성 췌장염의 25% 정도는 흡연이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알코올 섭취량과 흡연량이 많아질수록 만성 췌장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췌장의 기형 등으로 인해 췌관이 만성적으로 막히는 경우, 췌액이 막힌 곳을 통과할 수 없어서 췌관 안의 압력이 높아집니다. 이런 변화는 췌장 조직의 만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외에 만성 췌장염의 원인에는 고중성지방혈증,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고칼슘혈증, 췌장의 낭성 섬유화, 외상성 췌장염, 다른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한 췌관 손상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가 면역성 췌장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유전자 변이로 인해 생기는 유전성 췌장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지만 인도와 같은 곳에서는 열대성 췌장염도 있습니다.증상만성 췌장염은 특별한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심한 상복부 통증입니다. 췌장의 염증으로 인해 췌장의 부종과 섬유화가 발생하여 신경 말단이 자극되고, 췌관 내 압력이 증가하고 췌장 실질의 혈류가 감소하여 허혈성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는 요통, 복부 통증 및 압통을 일으킵니다. 복통은 종종 식후 15~30분 정도에 발생하여 수일간 지속되며 대개 수개월 간격으로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증은 명치나, 몸의 왼쪽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때로는 통증이 등, 가슴, 옆구리 등으로 방사됩니다. 특히 췌장은 등 쪽에 있는 장기이므로 누운 자세에서는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를 모으고 구부린 자세에서는 통증이 완화됩니다.췌장의 외분비 기능이 감소하면 이로 인해 각종 영양분의 소화 흡수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주로 지방 흡수 장애가 나타나며 단백질 흡수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방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한 후 대변의 양이 많고 냄새가 심합니다. 대변이 물에 뜨거나 물에 기름방울이 뜨는 지방변이 생깁니다. 지용성 흡수 장애와 체중 감소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췌장의 내분비 기능의 장애는 췌장이 심하게 파괴된 말기에 주로 나타납니다. 이때 인슐린이 부족해지면서 당뇨병이 발생합니다. 진단혈액 검사에서 아밀라아제(amylase)와 리파아제(lipase) 수치의 증가는 일부 만성 췌장염이 급성으로 악화하는 경우에만 나타납니다. 만성 췌장염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 남아 있는 췌장 세포가 거의 없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가 오히려 정상치보다 낮게 나타나기도 합니다.단순 복부 X-ray 사진에서 췌장의 석회화가 발견되는 경우는 22~60% 입니다.복부 CT와 MRI는 췌장의 염증, 흉터, 종양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내시경 역행성 췌담관조영술(ERCP)은 췌장 석회화가 없는 만성 췌장염에서 췌관의 폐쇄나 손상을 찾을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다만 이 검사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진단 목적보다는 내시경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에 주로 시행합니다.최근에는 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CT나 MRI로 진단하기 어려운 조기 만성 췌장염을 진단합니다.치료만성 췌장염의 치료 목표는 통증 완화와 췌장 기능의 유지, 개선입니다.① 약물 치료약물 치료의 목표는 통증과 흡수 부전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음주가 원인인 만성 췌장염 환자에게는 금주가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음주, 흡연, 과식,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통증에 대한 약물 치료로 췌장 효소제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부터 투여합니다. 지방변, 체중 감소, 소화불량이 있으면 췌장 효소를 투여합니다. 이때 체중 증가와 변의 굳기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등으로 치료 성공 여부를 판단합니다. 만성 췌장염에 합병된 당뇨병의 원인은 인슐린 분비 세포의 이상이므로, 경구 혈당 강하제가 아닌 인슐린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② 내시경 치료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로 췌관 협착이 있는 부위를 풍선으로 넓혀 주거나, 췌석을 제거하고 배액관을 삽입합니다. 내시경 치료로 췌장 담석 환자의 27~80% 정도는 완전히 담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담석이 큰 경우에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담석을 분쇄한 후 제거합니다. 췌관 담석을 제거한 후에 통증이 감소하고 췌장액 배출이 잘되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췌장의 기능이 호전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치료를 받은 환자의 65~80% 정도는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③ 수술 치료만성 췌장염을 치료하는 수술은 크게 췌관배액술과 췌절제술로 나누어집니다. 췌관배액술은 주췌관을 길게 절개하고 이를 공장과 연결함으로써 췌장액이 쉽게 소장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췌절제술은 췌관배액술이 불가능하거나 췌장염이 심한 경우에 시행됩니다. 췌장 원위부를 40~80% 정도를 절제하거나 췌장의 머리 부분을 포함한 췌십이지장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치유되지 않는다면 췌장전절제를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경과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유전적으로 생기는 유전성 췌장염은 7~22% 정도가 암으로 진행됩니다. 만성 췌장염의 합병증으로는 가성낭종, 담관 협착, 십이지장 협착, 췌장성 복수, 췌장암, 가성동맥류, 문맥압 항진증, 당뇨병, 흡수 장애 등이 있습니다.주의사항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모두 알코올입니다. 따라서 최선의 췌장염 예방법은 금주입니다. 급성 췌장염이 완쾌되더라도 금주하지 않으면 췌장염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 췌장염 환자도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 금주가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통증이 있는 췌장염 환자는 치료한 후 술을 마시지 않아도 통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를 하면 통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B형간염

정의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된 경우 이로 인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원인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 된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며(수직감염),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경로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한 후 주로 간세포 속에 자리 잡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증상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다.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명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진단B형 간염이 의심될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항원(HBV surface antigen, HBsAg)을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며, 간 기능 검사 등의 다른 혈액검사를 통해 간염의 중증도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간염이 발생했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외에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A형 간염 바이러스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치료성인이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경과성인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증상이 수주일간 지속되다가 95% 이상에서 저절로 호전되는데, 이 경우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는 표면항체(HBV surface antibody, HBsAb)가 체내에 생성되어 B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므로 이후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드물게는 B형 간염이 진행되어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한편, HBV 감염이 만성화되는 비율은 감염 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이 감염이 만성화되는 비율은 성인기 감염은 1% 미만인데 비해 유년기 감염은 20%, 주산기 감염은 90%에 이른다. 주산기 감염이란 신생아가 출산 과정 중에 산모에 의해 B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를 말한다.만성 B형 간염의 자연경과 및 치료효과는 지역 및 인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거의 대부분 유전자형이 C인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어 있다. 이 유전자형은 다른 형에 비해 HBeAg 혈청전환이 더디고,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이 빠르며, 인터페론 치료 효과가 낮고,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된 성인에서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되는 비율은 5년 경과 후 각각 9%, 2.7%이며, 10년 경과 후에는 23%, 11%, 15년 경과 후에는 36%, 25%, 20년 경과 후에는 각각 48%, 35%로 보고되어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증으로 진단된 성인에서 간암이 발생되는 비율은 5년 경과 후 13%, 10년 경과 후 27%, 15년 경과 후 42%로 보고되어 있다.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된 사람에게 간 손상을 줄이고 간경변증과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치료 전 치료의 적응증 및 유전형 확인, 적절한 약제의 선택, 부작용, 내성발생, 비용 등에 대해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주의사항B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출산 전 반드시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아 신생아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이 매우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모든 국민이 B형 간염 백신 주사를 접종해야 하며, 백신을 투여 받은 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여부도 확인하여야 한다.

치핵(치질)

정의치핵은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불리는 질환입니다. 치핵은 항문 및 직장에 존재하는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항문 밖의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으로 구분됩니다.원인치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적 소인, 잘못된 배변 습관 등이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변 시에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기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변비, 음주 등이 치핵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여성은 임신 및 출산 시에 골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항문 주위 혈관의 울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는 출산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증상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배변 시 선혈이 묻어 나옵니다. 치핵이 진행될수록 항문의 치핵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로 인해 치핵 조직이 만져지기도 하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항문이 빠지는 듯한 불편감 및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치핵은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는 문진과 육안 및 직장 수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심한 치핵의 경우에는 치핵 조직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치핵 조직을 확인하는 직장 수지 검사가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치핵을 대장암 또는 직장암에 의한 출혈과 감별하기 위하여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치료치핵은 적합한 치료 방식으로 치료하면 100% 완치할 수 있습니다. 증상과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경도의 치핵은 보존 치료나 비수술적 요법 등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을 풍부히 섭취합니다. 온수 좌욕으로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킵니다.보존적 치료 또는 증상 치료에도 차도가 없고 치핵의 심한 탈항으로 인해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로 치핵이 진행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경도의 치핵은 경화제 주입 요법, 고무밴드 결찰술, 레이저 치료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중증도의 치핵은 대부분 외과적 치핵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경과항문 조임근에 의해 탈출된 치질에 대한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치질이 괴사하거나, 치질 안의 혈액이 응고되면 혈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주의사항치핵을 특별히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심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일상적으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화장실에서 신문 등을 보며 오랜 시간 변기에 앉는 등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치핵 수술 후에는 좌욕을 꾸준히 시행합니다. 좌욕을 하면 수술 부위의 대변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고, 항문 상처 주변의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항문 주변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상처가 쉽게 아물 수 있게 합니다.

갑상선암

정의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암을 의미합니다.갑상선은 목 전면의 튀어나온 부분, 즉 울대의 2~3cm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입니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인체 대사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갑상선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주변 장기로 전이가 진행되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에 혹(결절)이 만져져서 검사를 하는 경우 약 5%가 암으로 진단받습니다.원인갑상선암은 대부분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있다고 보고됩니다. 방사선 노출은 갑상선암의 위험 인자로 가장 잘 알려진 요인인데,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이 많을수록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족성 증후군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그 외에 식이 요인이나 호르몬 요인 등이 발병률을 높일 수 있으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증상거의 대부분의 암이 그러하듯이 갑상선암 역시 초기에는 아프지 않고 눈치를 채지 못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연골이 있는 부위에서 약간 아래쪽과 양쪽에서 단단하지만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질 때, 단일 결절(혹)일 때, 결절이 4cm 이상일 때, 결절의 성장 속도가 빠를 때, 호흡 곤란, 성대 마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있을 때는 갑상선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진단갑상선암이 의심되면 문진 및 신체검사, 흉부 가슴 사진, 혈액 검사(티로글로불린),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 전신 촬영,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갑상선암은 세포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세포 검사는 가느다란 주사기를 갑상선에 삽입하여 세포를 뽑아내거나 조직 검사용 굵은 바늘로 갑상선 세포를 떼어 내어 병리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입니다.치료갑상선암을 치료하려면 갑상선암 제거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초기의 암, 즉 유두암의 크기가 1.0cm 이하인 것을 제외하고는 갑상선에 생긴 유두암뿐만 아니라 갑상선 전체를 다 들어내는 것을 추천하는 의사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갑상선 내 여러 군데에서 유두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중에 암이 남아 있는지, 혹은 재발했는지 살펴보기에 편리합니다.갑상선 전체를 다 들어내는 다른 또 다른 이유는 갑상선 전체를 다 제거해야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초기의 암을 제외하고는 수술 4~8주 후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하여 남아 있는 정상 갑상선과 있을지도 모르는 잔여 갑상선암을 제거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는 이유는 향후 재발 빈도가 낮으며 설령 재발하더라도 알아내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치료 후에는 환자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기능 항진을 유지하도록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합니다. 갑상선이 없어졌으므로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이 갑상선 암세포를 자랄 수 있게 하므로, 그 분비를 억제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그 후 주기적으로 갑상선 유두암이 재발하였는지 살펴봅니다. 이는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한 전신 촬영과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로 갑상선 글로불린을 측정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목 부위의 임파절이나 폐, 뼈에서 재발합니다.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한 전신 촬영에서 암이 발견되거나 갑상선 글로불린이 높게 측정되어 재발로 진단받을 경우 제일 먼저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진행합니다. 재발 혹은 전이된 갑상선 유두암의 약 50~80%가 방사성옥소 치료에 반응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을 다시 시행하거나 외부 방사선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경과갑상선암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르지만,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하는 유두상 갑상선암의 경우 치료가 잘 되고 완치율도 높습니다. 하지만 암이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암이 퍼진 경우에는 그것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따라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암의 재발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검사 방법으로는 문진 및 신체검사, 흉부 가슴 사진, 혈액 검사(티로글로불린), 방사성 동위원소 요오드 전신촬영, 초음파 검사 등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PET를 실시하기도 합니다.주의사항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자연적으로 발생합니다. 현재는 목 부위 방사선 조사의 과거력 및 요오드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것 정도가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당뇨

정의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됩니다.원인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이전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었으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제2형 당뇨는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증상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또한 체중이 빠지게 됩니다.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면 신체에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망막병증(실명할 수 있음), 신기능장애(신기능 저하로 심할 경우 투석이 필요함), 신경병증(저림, 통증)이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진단혈액검사로 진단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 8시간 이상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를 당뇨병이라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이 많아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동시에 식사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이상일 때도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치료제1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생활 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추가로 약물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의 경우 하루 1~3회 복용하며 약의 작용 시간에 따라 먹는 시간이라든지 부작용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먹는 혈당강하제는 크게 인슐린 분비 촉진제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로 나뉩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설폰요소제(sulfonylurea)와 메글리티나이드(meglitinide)계가 있습니다. 설폰요소제는 흔히 처방되는 약으로, 저혈당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마릴(성분: 글리메프라이드 glimepiride), 디아미크롱(성분명: 글리클라자이드 gliclazide), 다오닐(성분명: 글리벤클라마이드 glibenclamide) 등이 이에 속합니다.인슐린 분비 촉진제의 일종인 메글리티나이드계는 약효가 매우 빠른 제제로 식전에 복용하며, 노보넘(성분명: 레파글리나이드 repaglinide), 파스틱(성분명: 나테글리나이드 nateglinide), 글루패스트(성분명: 미티글리나이드 mitiglinide) 등이 있습니다.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는 단독으로 복용 시 저혈당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며, 바이구아나이드(biguanide) 계열 약물인 메트포르민(metformin)과, 치아졸리딘다이온(thiazolidinedione) 계열의 아반디아(성분명: 로지글리타존 rosiglitazone),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 pioglitazone)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소장에서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키는 글루코바이(성분명: 아카보즈 acarbose), 베이슨(성분명: 보글리보스 voglibose) 등이 있습니다.한편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작용을 이용하여 개발된 GLP-1 작용제(agonist)가 있으며, 익스에나티드(exenatide)와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등의 주사제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또한 GLP-1을 신속하게 불활성화시키는 효소인 DPP-4(dipeptidyl peptidase-4; 디펩티딜 펩티데이즈-4)의 작용을 억제하는 DPP-4 억제제(inhibitor)도 이용되고 있으며,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sitagliptin),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 vildagliptin), 삭사글립틴(saxagliptin) 등이 있습니다.최근 개발된 신약으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는 SGLT2 억제제가 있으며, 이들은 심혈관 합병증 예방 효과도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기적 부작용에 대해서는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인슐린은 현재 주사약으로 나와있으며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작용 시간에 따라 투여 방법이 다릅니다. 먹는 약에 비해서 혈당강하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먹는 약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으며 용량의 제한도 없지만, 주사침에 대한 거부감, 투여 방법의 어려움 등이 단점으로 꼽힙니다.인슐린은 작용 시간에 따라 초속효성,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등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초속효성(rapid-acting) 인슐린은 투여 후 15분 이내에 대부분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여 약효는 보통 3~4시간 지속됩니다. 따라서 식사 직후나 직전에 투여하며,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데 용이합니다. 인슐린 리스프로(lispro), 인슐린 아스파르트(aspart), 인슐린 글루리신(glulisine) 등이 이에 속합니다.속효성 인슐린은 초속효성 인슐린이 나오기 전까지 식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던 인슐린으로 레귤러 인슐린(regular insulin)이 이에 속합니다. 보통 투여 후 30분에서 1시간 후에 효과를 나타내며, 약효는 보통 2~4시간 지속됩니다.중간형 인슐린(NPH insulin)은 투여 후 1~3시간 후에 효과를 나타내며, 약효는 보통 12~16시간 지속되고 투여 6~8시간에 최고 효과를 나타냅니다. 인슐린이 특징적으로 뿌옇습니다.지속형(long-acting) 인슐린에는 인슐린 글라진(glargine), 인슐린 디터머(detemir) 데글루덱(degludec) 등이 있으며, 중간형 인슐린보다 작용 시간이 더욱 길고 효과가 일정하여 기저인슐린으로 주로 사용됩니다.경과갑자기 몸 안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면 급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은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과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hyperglycemic hyperosmolar syndrome)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입니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만성 합병증으로는 미세혈관질환 합병증으로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이 있고, 대혈관질환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이 있습니다.주의사항자신이 느끼는 증상만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하며, 반드시 자가 혈당 측정기를 통해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체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고, 적절한 운동 역시 반드시 필요합니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체중을 줄이기 위해 칼로리 제한이 필요하고, 지방을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지방우유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협심증

정의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 동맥이 동맥 경화증으로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관상 동맥 내부의 동맥 경화성 변화는 사실상 20대 초반부터 진행되며, 혈관 면적의 70% 이상이 좁아지면 협심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은 관상 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발생하는데 반해, 협심증은 어느 정도의 혈류는 유지되므로 운동과 같이 심장 근육의 산소요구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협심증은 진단뿐만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전문적인 방법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원인협심증에서는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이 명백한 위험 인자입니다. 그 외에도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가능한 위험 인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증상협심증의 가장 흔한 통증은 가슴 통증입니다. 환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개 '가슴을 짓누르는 듯 하다', '뻐개지는 것 같다',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다', '벌어지는 것 같다', '숨이 차다' 등으로 통증이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협심증의 가슴 통증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가장 중요한 특징은 안정 시에는 통증이 없다가 심장 근육에 많은 산소가 필요한 상황, 즉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는 경우, 흥분한 경우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지속 시간은 심근경색증과 달리 대개 5~10분 미만이며, 안정을 취하면 없어집니다. 그러나 병이 심해지면 안정 시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의 지속 시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비전형적인 양상의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슴 통증이 지속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진단협심증의 증상인 가슴 통증 있다면 심장에 대한 각종의 정밀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가슴 통증이라고 모두가 협심증인 것은 아닙니다. 신경증, 위장 질환, 근육통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진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협심증이 의심되면 확실한 진단을 위해 정밀한 심장 검사법이 동원됩니다. 심전도, 심장 초음파, 핵의학 영상 검사 등이 진단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운동이나 약물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심장에 부하를 가한 후 이들 검사를 시행하여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협심증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법은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검사 결과에서 심각한 협심증이 의심되는 많은 경우에는 관상 동맥 조영술을 시행한 후 스텐트 등을 이용한 관상 동맥 중재 시술이나 관상 동맥 우회 수술 등의 치료가 시행됩니다. 관상 동맥 조영술은 대퇴부 동맥이나 팔의 동맥을 이용하여 외부에서부터 관상 동맥 입구부로 긴 관을 넣고 조영제라는 약물을 주입하여 관상 동맥의 내부를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20여 년 전부터 협심증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치료협심증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선택될 수 있습니다. 병의 정도가 경미하다면 약물 치료로 가능하지만, 근래에는 환자의 증상을 조기에 완화시키고 재발을 막기 위하여 많은 경우에 관상 동맥 중재 시술이나 수술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관상 동맥 중재 시술은 관상 동맥 확장 성형술 또는 관상 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는 관상 동맥 조영술과 같은 방법으로 관상 동맥에 관을 삽입하고 가는 철사를 통해서 막힌 혈관 부위를 풍선이나 스텐트로 확장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수술과 달리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흉터도 남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는 최근의 협심증 치료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술적 치료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것이 가장 문제였으나, 최근에는 약물 스텐트라는 것이 개발되어 재발률이 10% 미만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약물 스텐트를 이용한 관상 동맥 시술은 우리나라가 치료와 연구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관상 동맥 중재 시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협심증에는 관상동맥 우회술이라는 수술이 시행됩니다. 관상 동맥 우회술은 신체에서 비교적 효용가치가 낮은 혈관을 이용하여 막혀 있는 관상 동맥 부위를 우회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과거에 심장 수술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았던 시기도 있었으나, 수술 기술과 기구의 발달로 인해 현재는 매우 우수한 수술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약물 치료, 관상 동맥 확장 성형술, 관상 동맥 우회술 치료는 한 가지 방법으로 협심증을 완치하는 것이 아니고 상호 보완적으로 이용됩니다.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약물 치료는 꾸준히 병행하여야 하며, 병이 심해진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항혈소판제 등의 협심증 약물을 임의로 중단했을 때는 스텐트 내에 혈전이 생겨 관상 동맥을 막아 심근경색증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시술 후의 지속적인 약물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경과치료하지 않으면 협심증은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협심증을 초래하는 동맥경화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동맥경화반이 파열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특히 휴식 시 흉통이 있거나 최근에 점점 심해지는 흉통은 협심증을 의미하므로 매우 주의를 요하는 증상입니다.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 심장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부전, 급성 심장발작 등의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협심증의 초기 단계부터 약물치료 및 필요 시 심혈관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술이 요구됩니다.주의사항심근경색증, 협심증을 비롯한 허혈성 심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그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즉, 고혈암과 당뇨병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연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발견되면 의사를 방문하여 치료 여부를 판단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위험 인자들은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반드시 식이요법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생선, 특히 등푸른 생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육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칼로리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권장됩니다.

급성 신장염

정의급성 신장염은 급성으로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비감염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 질환은 박테리아와 같은 세균이 신장에서 자라고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신우신염과는 구별되는 질환입니다. 폐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 임상적으로 폐렴이라고 하듯이 급성 신우신염은 세균이 신장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적절한 항균제를 사용하여 균을 없애면 치료되는 감염병입니다. 그러나 급성 신장염은 일반적으로 우리 몸이 다양한 자극에 대해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이 면역반응의 결과로 신장에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원인급성 신장염의 원인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급성 사슬알균(연구균, 연쇄구균) 감염후성 신염이 대표적입니다. 겨울이나 봄에 급성 인후염을 앓게 되는 경우에 이 인후염의 원인균이 사슬알균이면 급성 신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슬알균으로 심한 인후염을 앓거나 피부에 농이 생기면 우리 몸은 이 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냅니다. 세균에서 유래된 항원과 항체가 형성한 면역 복합체가 콩팥(신장)의 기본 단위인 사구체의 기저막에 침착하고, 이에 따라 보체 활성화를 일으켜 신장염이 발생합니다. 인후염 후 1~2주간, 피부 감염 후 약 3주간의 잠복기가 지난 뒤에 신장염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연구군 이외의 세균도 면역학적 반응으로 급성 신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세균 외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자극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증상급성 신장염이 생기면 신장 기능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됩니다. 신장기능이 갑자기 감소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우선 소변량이 감소하고, 신장에 생기는 면역학적 염증 반응으로 소변에 피가 섞여 혈뇨가 나타납니다(육안적 혈뇨가 약 1/3, 현미경적 혈뇨가 약 2/3에서 나타납니다). 소변량이 갑자기 줄어들면 우리 몸을 붓게 만들고 혈장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올립니다. 즉, 급성 신장염은 첫 1~3주간의 급성기에 갑자기 소변이 줄고, 나오는 소변도 빨갛게 되며, 몸이 붓고, 혈압이 많이 올라가는 임상적 형태를 보입니다.가벼운 증상만 있는 경우도 많으나 드물게 급속 진행성 사구체신염(rapidly progressive glomerulonephritis)이나 급성 신부전을 보이기도 합니다. 급성기에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체액 증가로 인한 고혈압성 뇌증,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진단인후염이나 피부 농양이 발생한 후 2주 정도가 지나면서 소변량의 감소와 두통, 전신 부종, 고혈압의 발생이 있으면 임상적으로 의심합니다. 소변은 혈뇨가 있으며 현미경을 이용한 요침사의 검사에서 적혈구, 백혈구가 검출되며, 단백뇨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신장기능을 대변하는 크레아티닌(creatinine)의 상승이 있으며 혈청학적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혈청학적으로 ASO가 양성이며 혈청보체 3과 혈청보체 4가 감소됩니다.신장조직검사에서는 사구체내피세포의 전반적인 증식이 있으며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검사에서는 면역복합체의 침착이 있으며 특징적으로 상피세포 아래쪽에 면역복합체의 침착이 있습니다. 면역그로불린 IgG와 혈청보체 C3의 참착이 면역형광검사에서 관찰됩니다.치료치료의 원칙은 항생제로 사슬알균 감염을 박멸하고, 사구체신염이 자연적으로 호전될 때까지 콩팥을 도와주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급성기에는 심한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입원해서 치료 받기를 권장합니다. 체액량과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염분의 섭취를 제한하고 이뇨제와 혈압 강하제를 사용합니다. 육안적 혈뇨와 소변량 감소, 부종, 고혈압 등 급성 신장염의 증상은 1~4주 이내에, 혈청 보체치는 8주 이내에 정상이 되지만, 현미경적 혈뇨는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경과소아는 대게 완전히 회복되나 성인은 콩팥 송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 급속 진행성 사구체신염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주의사항급성기에는 염분의 제한과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평상시에 인후염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의 위생관리(손 씻기, 가글링)가 예방에서 중요합니다. 인후염이 발생한 후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료를 빠르게 받아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암

정의간암이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워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예를 들면 감내담관암)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간암까지도 포함하지만, 간세포암종이 간암 중 가장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만을 의미합니다.원인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B형 간염이나 만성 C형 간염, 지속적인 과도한 음주, 간경변증 등입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코올에 의해 간의 파괴와 재생이 반복되는 경우 간암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증상간이 있는 오른쪽 윗배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간암이 빠르게 커질 때에는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 없이 우연히, 혹은 정기검사에 의하여 발견됩니다.진단간암은 넓은 의미로는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예를 들면 감내담관암)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간암까지도 포함하지만, 간세포암종이 간암 중 가장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만을 의미합니다.간암 발생의 위험인자(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등)가 있는 사람에게서 특징적인 영상 검사(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간 자기공명검사(MRI)) 소견과 혈액 속의 간암 표지자(알파태아단백) 상승이 있을 때 간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진단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하여 간암을 진단하게 됩니다. 간암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간암 표지자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간암 감시검사를 받게 되는데, 만약 이러한 정기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에는 CT나 MRI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되며 이러한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혈관 조영술이나 조직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게 됩니다.치료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간암의 수술적인 절제입니다. 그러나 진단 시에 수술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간암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경동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간암에 알코올을 주입하여 간암 세포를 죽이는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percutaneous ethanol injection therapy, PEIT), 고주파를 이용하여 간암을 태우는 고주파 열치료(radiofrequency ablation, RFA) 등의 국소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불완전하게 시행된 경우에는 해당 병변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병변의 개수, 크기, 간기능 등을 평가하여 일부 환자들에서 고선량을 정밀하게 조사하는 체부정위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또한 최근에는 간이식의 성적이 매우 우수하여 간기능이 나쁘거나 종양의 개수가 많아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 간이식으로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간 외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 등 진행성 간암에서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경과간암은 그 개수 및 크기, 혈관 침범의 여부 등에 의해서 예후가 달라지는데, 간암 환자의 대부분이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을 동반하고 있어 간기능에 의해 생존기간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간암 환자의 사망은 간암 자체가 아닌 간암 진행에 의한 간기능의 저하(간부전)가 흔한 원인입니다.주의사항간암의 예방은 그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즉,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백신을 접종하여야 하며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이미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간경변증과 같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간암 감시검사을 통하여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그리고 간기능에 따라 식이요법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고단백 식이가 간의 회복과 재생에 도움이 되지만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저단백 식이를 하여 간성 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한편 약물,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은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정의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35세부터 골량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50세 전후에 폐경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듭니다. 폐경 후 3~5년 동안 골밀도의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납니다.원인골다공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1. 칼슘의 흡수 장애위를 잘라내는 수술, 장에 발생한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 쿠싱병, 신경성 식욕 저하증 등으로 칼슘을 적게 먹거나 먹더라도 흡수가 제대로 안 되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2. 비타민 D 결핍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의 섭취를 증가시키고 신장에서 칼슘의 배출을 감소시켜 체내 칼슘을 보존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뼈 분해를 막아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 간,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활성 비타민 D가 갑소합니다. 이는 비타민 D의 섭취와 일광 노출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부족해집니다.3. 폐경에스트로겐은 골밀도를 유지해 줍니다.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감소되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4. 약물항응고제(헤파린), 항경련제, 갑상선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이뇨제 등의 치료제는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5. 가족력어머니나 자매가 골다공증일 경우 골다공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6. 과음과다한 음주는 뼈의 형성을 줄이며 칼슘 흡수도 떨어뜨립니다.증상뼈의 특성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척추뼈가 약해져서 척추가 후만 변형되거나 압박되어 신장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서 외상이 없더라도 척추의 앞부분이 일그러지게 됩니다. 또한 골절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심할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50~70세 여성의 골절은 주로 손목에서 먼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0대 환자들의 경우 고관절 및 척추의 골절이 흔하게 발생합니다.진단골밀도 검사 방법으로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 초음파, 정량 전산화단층촬영술(quantitative CT) 등이 있습니다. 이 중 DXA가 대부분의 병원에서 이용되는 표준화된 방법입니다.초음파의 경우 기계의 이동이 쉽기 때문에 보통 선별검사에 많이 쓰이지만, 종종 DXA법에 의한 결과와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량 전산화단층촬영술의 경우 요추(lumbar spine), 팔뚝(forearm)이나 정강이뼈(tibia)를 측정하는데, 3차원적으로 재구성하여 실제 밀도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방사선 노출량이 많습니다.치료골다공증의 치료법은 골 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 소실을 방지하여 현재의 골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비타민 D 합성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주 일광욕을 해야 합니다. 식사 시 뼈를 튼튼히 하는 칼슘이 풍부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칼슘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저염으로 식사해야 합니다.음주나 흡연, 카페인,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힌 설탕 등의 가공식품 섭취를 피합니다.그 외 약물 치료제는 다음과 같습니다.1. 칼슘 제제 : 적절한 칼슘은 골량을 유지해 주며 골량의 소실을 지연합니다.2. 비타민 D : 장관에서의 칼슘 섭취를 증가시키고, 골 흡수와 골 소실을 감소시킵니다.3. 칼시토닌 : 골다공증에 사용하면 통증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칼시토닌은 환자가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거나 내과 질환으로 골 손실이 발생한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약제를 투여받은 경우에 골 손실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4. 에스트로겐 : 폐경기 여성의 급격한 골 소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유방암, 정맥혈전증, 뇌졸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5. 골흡수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 :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골절률을 낮춥니다. 낮은 흡수율, 잦은 위장 장애, 골수 억제 효과 등을 최소화한 여러 약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6. 불화나트륨(NaF) : 골량을 골절 한계치 이상, 또는 정상 범위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7. 부갑상선호르몬 : 골량을 증가시킵니다.8. 스트론튬 : 골 형성을 증가시키는 반면 골 흡수는 억제합니다.경과골절로 인한 통증 외에도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 골절의 경우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휠 수 있으며, 흉추 골절의 경우에는 폐활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대퇴골) 골절은 대부분의 경우 입원하여 수술을 받아야 하며 오랫동안 누워 있어야 하므로 심부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주의사항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금연하며, 적절한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뛰기 등의 운동을 하면서 골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짠 음식을 피해 염분과 함께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1주에 2회씩은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시켜 주어야 합니다. 카페인을 많이 먹으면 소변과 대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설됩니다. 단백질 음식을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은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단백질 보충제나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칼슘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크론병

정의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여,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방생합니다. 병적인 변화가 회장과 맹장에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40~60%로 가장 흔하고, 소장에만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30%, 대장에만 발병하는 경우가 10~25%를 차지합니다.원인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 세균총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크론병과 흡연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크론병에서 흡연이 질병의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증상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감소이며, 전신 쇠약감, 식욕 부진, 미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관절염, 피부 증상(결절 홍반, 괴저농피증), 안구 병변(홍채염, 포도막염), 섬유화 등이 일어나 담관벽이 두꺼워지면서 담관이 좁아지거나 협착이 생기는 경화성 담관염, 신장 결석 등의 장관외 증상도 비교적 자주 나타납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며, 증상은 서서히 또는 급속히 나타납니다. 크론병 환자의 약 30~50%에서는 항문 주위에 병적인 변화가 동반됩니다. 흥히 치핵, 치루 등이 생기는데 크론병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그 증상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진단한 가지 방법으로 진단할 수는 없고 여러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병력을 듣고 진찰을 한 후 몇 가지 혈액검사와 더불어 대장 엑스선검사 및 대장 내시경검사로 장의 내부를 관찰합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장을 따라 길게 나타나는 종주 궤양과 자갈밭처럼 보이는 조약돌 점막 모양이 관찰되고, 이외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아프타궤양(aphthous ulcer) 등이 보일 수 있으며 이러한 병변들이 비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관찰되는 장 내부의 변화와 함께 조직검사로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크론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흔히 소장을 침범하믕로 소장의 영상검사가 필요하며, 초음파검사나 CT 촬영은 농양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치료크론병의 치료 목표는 질병의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하여 환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질병의 진행을 막아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 목표입니다. 치료는 질병의 활성도, 침범 부위 (회장, 회장과 대장, 대장, 기타 부위), 그리고 질병 형태 (염증형, 협착형, 누공형)를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크론병 치료에 사용하는 주요 약제는 항염증제(설파살라진(sulfasalazine), 메살라민(mesalamine))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조절제(아자치오프린, 퓨리네톨), 항생제(메트로니다졸, 시프로플록사신), 생물학적 제제(항 TNF 제제, α4β7 integrin 단클론 항체) 입니다.치료 중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는 전체의 약 50% 정도로,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천공, 조절되지 않는 대량 출혈, 지속적 또는 반복적 장폐쇄 및 대장암, 농양이나 누공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경과대부분의 경우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때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 절반의 환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각종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출혈, 농양, 장폐쇄, 협착,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하게 됩니다. 치루는 크론병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이며, 일반적인 치루와 달리 한 번의 수술로는 잘 치유되지 않으므로 여러 차례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주의사항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이 식사와 확실하게 연관된 질환과는 달리 크론병에는 정해진 식사의 지침이 없습니다. 비록 음식이 크론병의 원인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지만 활동성 염증반응이 있는 경우 지방이 많은 육식 및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커피, 탄산음료,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고지혈증

정의고지혈증은 혈중에 지질 성분이 증가한 상태입니다. 혈관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용어로 비정상적인 혈액 내 지질상태를 이상지질혈증으로 칭하기도 합니다.원인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비만이나 술, 당뇨병 등과 같은 원인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증상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면 그와 연관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액 내에 중성 지방이 크게 증가하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췌장염의 증상이 복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아킬레스건에 황색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꺼풀에 황색판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킵니다.진단금식 후 채혈 검사하여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합니다.LDL 콜레스테롤의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보통 400mg/dL 이하인 경우, 다음의 계산식으로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LDL콜레스테롤 = 총 콜레스테롤 수치 - 중성지방수치/5 - HDL 콜레스테롤 수치.중성지방 수치가 400mg/dL를 넘는 경우에는 직접 LDL 콜레스테롤을 측정해야 합니다.치료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한 생활 습관 개선 및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약물치료가 고지혈증 치료의 중심이 됩니다. 약물치료에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물이 널리 쓰이는데, 이 계열의 약은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로 작용하여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집중적으로 떨어뜨리고 중성지방도 일부 떨어뜨립니다. 또한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주기도 하지만, 원래 수치의 5~10% 정도만 증가시키므로 그 효과가 경미합니다. 드물게 근염(myopathy)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물 투여 시에 근육통이 온다면 혈중 크레아틴 카이네이즈(creatine kinase(CK); 근육효소)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에제티미브(ezetimibe)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며, 스타틴 계열의 약과 함께 쓸 경우 추가적인 효과가 있습니다.콜레스티라민(cholestyramine)은 담즙산이 소장 내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립니다. 담즙산이 재흡수되지 않으면 간에서 다시 담즙산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담즙산은 콜레스테롤을 이용하여 합성되므로 콜레스티라민에 의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콜레스티라민은 중성지방를 올리기 때문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는 처방하지 않습니다. 또한 콜레스티라민은 장에서 머무르면서 약효를 나타내므로 이로 인해 소화기계 증상(가스가 차고 변비 등을 호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니아신(niacin)은 혈중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올려줍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홍조(flushing)가 있으며, 그 외에도 간기능장애 및 혈당조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피브레이트(fibrate)제제는 PPAR 알파의 촉진제로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탁월하며, HDL-콜레스테롤을 올려주기도 합니다. 부작용으로 소화기장애 및 담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생선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 3 지방산은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hexaenoic acid)를 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루 3~4g을 복용할 경우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경과합병증으로는 죽상경화에 따른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또한 혈액 내의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주의사항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필요합니다. 과체중 상태라면 점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른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조절이 필요합니다.섭취하는 지방량을 총 섭취 칼로리의 25~35%로 제한합니다. 특히 쇠기름, 돼지기름 등의 모든 동물성 기름과 버터, 쇼트닝, 코코넛 기름과 팜유 등의 포화지방산은 전체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오메가 3계 지방산(주로 등푸른 생선, 참치, 삼치, 꽁치, 고등어, 연어, 청어, 숭어, 정어리 등에 들어있음)과 오메가 6계 지방산(옥수수 기름, 면실유, 해바라기씨 기름 등)으로 구성된 다가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은 총 칼로리의 10% 이하로, 올리브기름, 땅콩기름, 카놀라유 등에 많은 단가불포화지방산(monounsaturated fat)은 총 칼로리의 20% 이하로 제한합니다. 또한 탄수화물(특히 단순당)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급성 담낭염

정의급성 담낭염은 담석, 종양 혹은 담낭의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담낭관이 부분적이거나 완전히 좁아지면서 담낭 내에 기계적, 화학적 또는 세균성 염증이 발생한 질환을 의미합니다.원인급성 담낭염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담낭 내 담석으로, 72~93% 정도입니다. 담석 없이 급성 담낭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5~10% 정도로 보고되었습니다. 담석은 무증상이지만 약 20~30%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석이 담관을 막으면 담낭의 압력이 높아지고 담낭벽이 붓고 염증이 생깁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담낭이 터지거나 되사하기도 합니다.담석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담낭염은 화상, 외상, 수술, 장기간의 경정맥 영양, 혈관염 등의 중증 질환에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장티푸스, 결핵, 기생충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담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는 담석을 동반한 경우보다 더 급격히 발생하며 괴사 및 천공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담석증에 비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증상급성 담낭염의 초기 증상은 담석에 의한 통증인 담관 산통과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단순한 담관 산통은 통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통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급성 담낭염에 준하는 검사와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복통은 종종 과식 후, 늦은 밤, 이른 아침에 우상복부에 둔하게 지속되는 양상으로 발생합니다. 간혹 통증이 등이나 우측 견갑골 쪽으로 퍼지기도 합니다.급성 담낭염 환자들의 대부분은(70%) 급성 담낭염이 생기기 2년 전에 이와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급성 담낭염이 생긴 부위에 복막이 자극되어 오른쪽 윗배로 통증이 국한됩니다. 촉진 시에 환자에게 숨을 들이마시게 하면, 통증이 갑자기 심해져서 숨을 더 이상 들이마시지 못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급성 담낭염이 발생하면 열이 나고 오심과 구토가 있을 수 있습니다.진단복부에 심한 통증과 압통이 있고 열이 나면서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가 증가하는 환자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급성 담낭염을 진단합니다. 이 경우 담낭 내에 담석이 있고,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으며, 담낭 주변에 체액이 고여 있는 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 시 초음파 탐촉자로 담낭 부위를 눌러서 압통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견도 급성 담낭염을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담낭 동위원소 촬영도 급성 담낭염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동위원소를 주사한 뒤 30~60분 안에 담낭이 보이지 않는 경우 급성 담낭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통의 원인이 담관성 통증인지 확인하는 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하여 급성 담낭염을 진단하고, 합병증 또는 췌장이나 담관 등 다른 복강 내 병변을 확인합니다.치료급식을 유지합니다. 정맥을 통해 수액을 공급하고, 구토를 억제하기 위한 약물을 투여하며, 진통제와 진경제로 통증을 조절합니다. 항생제를 투여하여 염증을 조절합니다. 75%의 환자는 수술하지 않아도 증세가 호전됩니다. 다만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급성기가 지난 후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담석이 들어 있는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내과적 치료로 급성 담낭염의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20%가 1년 안에 재발을 겪기 때문입니다. 농양이나 천공, 급성 기종성 담낭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경피적 방법이나 내시경적 방법으로 응급 담낭 배액술을 시행해야 합니다.경과급성 담낭염이 발병했지만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으면, 빠르면 증상이 나타난 지 약 2일 후부터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급성 담낭염 합병증에는 담낭 농양, 담낭 괴사, 기종성 담낭염(가스를 만들어 내는 세균에 의해 담낭볍 속에 가스가 차게 되는 담낭염), 담낭의 천공, 천공으로 인해 복강 내에 담즙이 퍼지면서 발생하는 담즙성 복막염 등이 있습니다. 담낭이 천공되면서 소장 혹은 대장과 누공을 형성하는 담낭장관루와 이를 통해 담석이 빠져나가 장관 폐쇄를 유발하는 담석성 장폐색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주의사항담석이 있더라도 증상이 있거나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담낭에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수술을 시행합니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담낭암은 담낭담석이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지만, 담낭담석이 있는 환자 중 극히 일부에서만 담낭암이 발생하므로 담낭암을 걱정하여 미리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정의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된 또는 결핍된 상태를 뜻하며, 원인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원인소아에서는 갑상선이 태내에서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거나, 갑상샘호르몬 합성 과정에 장애가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청소년과 성인에서는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해 갑상선 자체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간이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도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 역시 갑상선 호르몬이 생성되지 못하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올 수 있습니다.증상갑상선호르몬은 열과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저하됩니다. 추위를 잘 타고,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는 건조하고 창백하며 누렇게 됩니다. 그리고 쉽게 피로하고 의욕이 없으며 집중이 잘 되지 않으며, 기억력 감퇴, 손과 얼굴이 붓고, 식욕 감소, 체중 증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변비나, 팔다리 저림 증상,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진단촉진을 통해 갑상선 결절의 크기, 촉감, 대칭성 등을 관찰하고, 피부, 모발, 심장, 복부 등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소견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혈중 갑상선호르몬 농도와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이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 항체가 상당히 높은 수치로 확인되면 일반적으로 조직 검사 없이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찰 중 갑상선에서 혹(결절)이 발견되면 감별 진단을 위해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치료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간단합니다.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한 번 발생하면 영구적이어서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물론 일부 갑상선염의 경우 일정 기간 치료 후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어 호르몬제의 복용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젊고 다른 질환이 없으며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긴 경우에는 처음부터 필요량의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합니다. 그러나 중년기 이후이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래된 경우에는 소량의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기 시작하고, 2개월 정도의 간격그올 혈액 검사를 해서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을 조금씩 증가시켜 필요량에 이르게 합니다.대개 성인의 경우 사람마다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의 양이 일정합니다. 따라서 일단 필요량이 결정되면 정해진 양의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몸에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병원에 자주 나올 필요도 없고, 이후에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혈액 검사를 시행해서 혹시 갑상선호르몬의 필요량이 달라지지 않는지 알아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몸에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약의 형태로 보충하는 것이므로 갑상선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한다고 하여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경과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심장 질환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점액수종성 혼수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부 갑상선염은 비교적 단기간의 치료를 통해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포함한 대부분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평생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주의사항철분제나 칼슘약, 제산제 등과 함께 복용할 경우 갑상선 호르몬 제제의 흡수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위암

정의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이르는것을 말합니다.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에는 위 선암, 림프종, 위 점막하 종양, 평활 근육종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위 선암을 말합니다.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침윤합니다. 위암은 점막 또는 점막하층을 따라 위 내에 넓게 퍼지기도 하고, 점막층에서 장막층을 향해 깊이 퍼지기도 합니다. 위 주변의 임파선을 따라서, 혹은 혈류의 파급에 의해 간, 폐, 뼈 등의 여러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원인위암의 원인으로는 만성 위축성 위염, 장 이형성, 위소장 문합술, 식이 요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유전 요인, 기타 환경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1. 만성 위축성 위염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높은 일종의 전구 병변입니다. 위암으로 진행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16~24년 정도입니다.2. 장 이형성위점막 세포의 장 이형성(위장에 소장의 선세포가 나타나는 현상)은 위암의 전 단계 병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3. 위소장 문합술위와 소장을 연결해 주는 수술을 받으면 위 산도가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세균이 증식하고 박테리아가 군집합니다.그 결과 수술 후 20년이 경과하면 위암 발병 위험도가 3~5배 높아집니다.4. 식이 요인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식이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질산염 화합물(식품 처리제, 염장식품, 가공 육류, 훈제식품), 고염 식품(염장 채소, 염장 채소), 불에 태운 음식, 술, 담배 등은 위암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채소, 과일, 비타민 등은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5.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면 위암 발병 위험도가 2.8~6배 증가합니다.6. 유전 요인우성 유전 질환인 선종성 대장폴립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병 빈도가 약 7배 정도 높습니다. 직계 가족에게 위암이나 대장암이 있으면 위암에 대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7. 환경적 요인위암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으로 석면, 철가루 먼지, 공해, 전리 방사선, 흡연, 방부제, 농약, 산업폐기물 등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위암은 대부분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증상위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팽만감, 식욕 부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합니다. 이 때문에 소화제나 제산제를 장기 복용하며 대증 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위암을 조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점차 진행되어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구토, 토혈 하혈, 체중 감소, 빈혈,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정도로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진단위암은 증상과 진찰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방사선 검사(위장 조영술)나 위 내시경으로 진단할 수 있고, 조직 검사로 최종 진단됩니다. 위 내시경 검사는 검사받는 것은 다소 불편하지만, 위장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의심되는 부위에 대해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위암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수면 내시경 검사로 인해 검사에 따른 불편함이 다소 해소되었습니다.치료위암의 가장 중요하고도 일차적인 치료법은 수술로 암 병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1. 근치적 절제 수술조기 위암이나 국소 림프절에 약간 전이된 3기 초기 암은 근치적 절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병기는 대개 완치보다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또는 화학 요법에 잘 반응하게 하기 위해 고식적 수술을 합니다.2. 치료 내시경 수술조기 위암은 내시경으로 위암 수술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를 치료 내시경 수술이라고 합니다. 치료 내시경 수술이란 배를 열지 않고 수술하는 간편한 수술 방법입니다. 즉, 입을 통해 치료 내시경을 위에 넣은 뒤, 내시경 끝의 집게로 암 조직을 떼어내는 것입니다.치료 내시경 수술법은 배를 열지 않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습니다. 또한 위와 기타 조직이 거의 손상되지 않아 육체적,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심장이나 폐의 기능 이상 질환과 합병증 등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특히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이 시술법은 암이 튀어 올라 있거나 평평한 형태이며, 크기가 2cm 이하이고, 림프절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3. 항암 화학 치료수술이 불가능한 4기 암 환자에게 항암제를 사용합니다. 또는 위암 수술 전후로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합니다.경과위암이 걸린 후 5년 동안 살아있을 확률은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기일 경우 80~90% 전후, 2기일 경우 50~70%, 3기일 경우 20~50%, 4기일 경우 0~10%정도입니다. 위암의 예후는 병기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점막 또는 점막하에 국한된 조기 위암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조기 위암의 발견이 늘어나고 있어 위암의 완치율이 향상되고 있습니다.주의사항점막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의 경우 수술로 95%이상의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은 5년 생존율이 30% 내외에 불과하여, 예후가 매우 나쁩니다. 그런데 위장 검사를 받으면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위암의 근본적인 예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현재로서는, 조기에 위암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최선입니다.한편, 위암의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위암의 위험 요인으로 높은 연령, 남성, 훈제나 소금에 절인 음식, 흡연, 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메네트리에병, 악성 빈혈(빈혈의 일종으로, 빈혈이 심한 경우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습니다.익히지 않은 채소, 과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서는 위암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연구에 의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80%이상이 이 균에 감염되어 있고, 어느 경우에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합의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 균이 별도로 동반된 병변 없이 위내시경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이 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지는 않습니다.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식이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질산염 화합물(식품처리제, 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 고염 식품(염장 채소, 염장 생선), 불에 태운 음식, 술, 담배 등은 피해야 합니다.

단백뇨

정의소변 내에 과도한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때에는 사구체에서 여과된 단백질을 재흡수하여 혈액으로 되돌려 보냅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을 재흡수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단백질이 나옵니다. 단백뇨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단백뇨 수치의 증가는 신장 손상 정도가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에서 거품이 생기며 피로감이 심하고, 소변의 양이 줄어들며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원인단백뇨의 원인이 되는 신장질환으로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원발성 사구체질환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교원성 질환이나 혈관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백뇨의 정의보다 적은 양(하루 30~300mg)의 단백이 배설되는 경우에도 미세 단백뇨라고 하여 당뇨병이나 고혈압, 사구체 신염에 의한 신장 질환의 초기 증세인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신장에 심각한 병이 없어도 간혹 소량의 단백뇨가 나올 수 있고 이러한 경우를 기능성 단백뇨라고 부릅니다. 기능성 단백뇨의 경우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없어지는 것으로 신장 기능에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다음은 정상적으로 소량의 단백뇨가 나올 수 있는 경우들입니다.- 격렬한 운동을 한 직후- 발열을 동반한 경우- 오전에는 없지만, 오후에만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기립성 단백뇨)- 요로 감염을 동반한 경우증상기능성 단백뇨 외의 단백뇨는 대부분 신장에 심각한 질병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때 요침사 검사 이상, 신장기능 이상, 방사선학적 이상 소견과 더불어 신체 전반에 걸쳐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거품뇨 및 무종이 나타날 수 있고, 성인에게서 하루 3.5g 이상의 단백뇨가 배설되는 신증후군인 경우에느 다량의 단백뇨와 저단백혈증(특히 저알부민혈증), 부종, 고지혈증이 동반됩니다.진단신장이상을 진단하는데 가장 간단하고 기본이 되는 선별검사는 소변검사이며 소변검사를 통하여 신장이상의 70∼80%의 진단이 가능합니다.단백뇨의 검사방법은 비교적 간편한데 검사용 막대테이프(dipstick)를 소변에 담가 테이프 끝에 묻어 있는 시약의 색깔변화를 보면 됩니다. 즉 노란색→녹색→푸른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푸른색으로 갈수록 단백뇨의 양이 많은 것을 뜻합니다.소변검사를 할 때 주의할 점은 밤새 공복상태를 유지하고 아침에 공복상태로 소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변이 잘 안 나온다고 아침에 물을 먹고 소변검사를 하면 소변이 희석되어 실제 단백뇨가 있어도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정상인의 경우 일반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는 음성(-)이며 24시간 소변을 받아서 검사하면 하루에 약 150㎎ 정도 배출되게 됩니다.치료단백뇨의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치료법은 저단백 식이 요법으로 하루 단백량 섭취를 0.6g/kg까지 감소시키고, 신장 내의 사구체의 압력을 낮추는 약을 먹게 하고, 혈압을 철저하게 조절하고, 고지혈증이 동반될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이뇨제가 사용되고, 일부 사구체질환에서는 혈전 색전증의 빈도가 높으므로 항혈전제(antithrombotic)를 사용합니다.일차성 사구체 질환에서는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 억제제가 도움을 줄 수 있고, 이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보다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차성 사구체 질환의 경우는 그 원인이 되는 각각의 병을 치료함으로써 이차적으로 유발된 단백뇨를 줄일 수 있습니다.주관적으로 보았을 때 소변이 탁하거나 거품이 나면 주로 단백뇨를 의심하게 되는데,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단백뇨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걱정을 하기에 앞서 병원을 방문하여 간편한 소변검사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단백뇨 여부를 측정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경과단백뇨의 양이 많고 장기간 지속될수록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이 지속될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며, 피가 잘 응고되어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백뇨가 있고, 콩팥 기능이 감소하여 있는 만성콩팥병을 앓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그러나 단백뇨가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소변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 기능을 보조하는 치료를 받으면 만성콩팥병 악화를 억제할 수 있고, 나아가 심장 및 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주의사항검사 당일 아침에 물을 많이 마시면 평소보다 단백뇨 수치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단백뇨는 신장질환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감염, 약물복용, 심한 운동,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임신한 여성에서 단백뇨는 자간전증과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대장암

정의대장암과 직장암은 각각 대장과 직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대장암은 대장 점막이 있는 대장이나 직장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S상 결장과 직장에서 가장 자주 생깁니다.원인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우선 전체 대장암의 약 10~30%를 차지하는 유전성 요인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스스로 조절하고 미리 원인을 피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있습니다.먼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대장암에는 가족성 용종증과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습니다.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 20~30대에게 잘 나타나며, 95%의 환자는 45세 이전에 발병합니다.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대장에서 발생하여 설사, 복통, 직장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경우, 대장암을 포함하여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많은 질환입니다.다음으로,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음식 섭취가 있습니다. 특히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육류 소비(특히 붉은 고기) 등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하는 인자로 작용합니다. 또한 비만 환자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IGF-1이 증가하여 장점막을 자극하므로 대장암 발생의 위험성이 높습니다.증상초기 대장암 환자들은 다른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별다른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합니다. 진행암의 경우 70% 이상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낍니다.우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의 단면적이 넓고, 소화물이 머무는 시간이 좌측보다 상대적으로 짧으므로 소화 장애, 혈변(특히 검은색 변), 복통을 느낍니다. 우측 대장암이 진행되면 전신 무기력, 만성 실혈에 의한 빈혈 증상인 어지러움, 빈맥,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외에 체중이 감소하거나 우측 복벽에 암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좌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소화물이 잘 정체되어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혈변(핏덩어리 또는 선혈이 섞이 변),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변 굵기 감소, 점액 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 체중이 감소할 수 있으며, 직장과 마주하고 있는 방광이 눌리면서 배뇨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진단건강검진 시 분변 잠혈 반응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는 대변에 포함되어 있는 극소량의 출혈까지 확인하여 대장암이 존재할 가능성을 알려 주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다만 실제로 대장암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가적인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전체 대장암의 약 2/3 이상이 직장과 에스상 결장(직장 위에 있는 S자 모양의 결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직장수지 검사와 에스상 결장경 검사를 먼저 실시합니다. 집게손가락을 직장 내에 깊숙히 집어넣으면 항문 입구로부터 8~10cm 상방에 위치하는 종괴를 만질 수 있습니다. 에스상 결장경 검사는 직장수지 검사로 만질 수 없는 상부의 직장 및 에스상 결장까지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대장암의 40~60%가량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이보다 더 근위부에 있는 대장암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대장 관장 사진이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면 암이 존재하는지 관찰할 수 있고 이와 동시에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용종을 절제하는 치료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일단 암으로 진단된 경우, 암의 침습 정도(암이 대장벽을 어느 깊이까지 뚫고 들어갔는지)나 전이(암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졌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직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여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건강검진 시 혈액 중에 암 태아성 항원(CEA)이라고 하는 암 표식자를 측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암 발견을 위해서는 필요하지 않은 검사입니다. 그러나 대장암이 확인된 환자에게는 근치적 절제 수술 후 추적 관찰을 할 때 재발 가능성에 대한 지표로써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수술 전에 암의 진행 정도를 예측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치료대장암 치료 방법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암이 점막 내에 국한된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 충분히 절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장암이 점막 하층까지 침범했더라도 내시경을 통해 절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라낸 면에 잔여 암 조직이 확인되지 않고 림프관이나 혈관에 침범한 증거가 없다면 추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받으면서 경과를 관찰하면 됩니다.이러한 내시경적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을 피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점막 하층 이상을 침범하는 상당수의 대장암은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대장암 수술은 치료 정도에 따라서 근치적 수술과 고식적 수술로 나누어집니다. 대장암의 발생 부위에 따른 수술은 좌반 및 우반결장 절제, 전방 절제, 복회음 절제 등으로 나누어집니다.수술 범위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표준 수술, 최소 수술, 확대 수술로 분류합니다.또한 수술 시 사용하는 기구와 재료에 따라서 전통적인 개복술, 내시경 및 복강경 절제술, 내시경 미세 절제술, 초음파, 냉동침, 레이저, 방사면역지침 및 원격 조종 로봇 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 기구는 환자의 상태 및 특이성, 병의 진행 정도와 개별 수술자의 익숙한 습관에 따라서 결정합니다. 고가의 첨단 기구를 사용하다고 해서 반드시 최고의 수술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 의사가 정확하게 수술 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경과대장암은 정상 대장 점막에서 초기 선종, 진행 선종의 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까지 가는데 10~18년이 필요합니다. 정상 대장 점막세포가 용종(폴립)으로 변하는 데 7~10년,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데 3~8년이 걸립니다. 따라서 대장암은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면 충분히 조기 진단하거나 전암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암 단계에서 발견된 대장암은 대부분 내시경적 용종 제거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육류 소비를 줄이고 섬유소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주의사항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은 아래와 같습니다.① 육류, 계란, 우유 제품, 샐러드에 넣는 드레싱, 기름 등의 음식물을 제한하여 지방질의 섭취를 줄입니다.②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③ 비만이 있는 환자는 체중을 조절합니다.④ 금연하고 절주합니다.⑤ 50세 이후에는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간경변증

정의간경화는 학술적 병명인 '간경변증'의 일반화된 명칭입니다. 간세포 손상(간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에 흉터가 쌓이는 간섬유화증이 진행되며, 간섬유화증이 간 전반에 걸쳐 진행되면 간경변증이 됩니다.간에 흉터(섬유화)가 과도하게 쌓이면 간으로 혈액이 잘 유입되지 않아 간 문맥압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문맥 고혈압 합병증(복수, 정맥류)이 생깁니다. 점차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는 간세포의 수가 과도하게 적어지면서 단백질 합성, 해독 작용 등의 간 기능 장애로 인한 합병증(황달, 간성 뇌증)이 발생합니다. 간암 발병률도 크게 증가합니다.원인우리나라에서 발병하는 간경변증의 원인으로는 만성 B형 간염이 약 70% 정도로 가장 많고, 알코올성 간염, 만성 C형 간염이 그다음으로 많습니다. 그 외에도 지방간염, 자가 면역성 간염, 경화성 담관염 및 윌슨병 등의 유전 질환도 간경변을 유방할 수 있습니다.간경변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도 간경변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원인에 의한 만성 간 질환을 빠르게 악화시킵니다.증상간경변증은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간경변증이 많이 진행한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합병증 형태로 나타나며 이 경우를 '비대상성 간경변증'이라고 합니다. 식욕 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과 하지 부종이 발생하며 심하면 숨이 차기도 합니다.또한 식도와 위 정맥류가 발생하여 심하면 출혈할 수 있습니다. 말기 간부전 상태가 되면 강성 뇌증(혼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앞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모세혈관 확장(거미상 혈관종)이 나타날 수 있고, 손바닥이 붉어지는 수장 홍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남성의 경우 유방이 여성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진단간경변증의 발생의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과도한 음주 등)가 있는 사람에게서 문맥압 항진의 징후가 있을 경우 간경변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신체검진이나 복부 초음파 검사 상 복수 또는 하지 부종, 비장의 비대 등이 관찰되거나,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 정맥류가 발견되면 문맥압 항진의 징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진단은 간의 조직검사를 통해서 내릴 수 있지만 간경변증의 진단 만을 위하여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신체검사 및 혈액을 통한 간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하게되며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 정맥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간경변증이 발생한 경우 간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및 간암 혈액 표지자 검사를 시행하여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합니다.치료간경변증의 치료는 크게 원인 치료와 간섬유화를 역전시키는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섬유화에 대한 치료는 아직 임상에 실용화되지 않아서, 주로 간경변증의 원인을 치료합니다.간경변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인 약제들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므로, 초기에 잘 치료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든 금주는 매우 중요합니다.경과① 소화기 출혈소화기 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위-식도 정맥류입니다. 그러나 20% 정도는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의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② 복수문맥 고혈압으로 인한 신장의 염분 저류 등으로 발생합니다.③ 황달간 기능 저하로 발생합니다.④ 간성 뇌증간의 대사성 기능 저하와 문맥 고혈압으로 발생합니다.⑤ 간신 증후군신장에는 명백한 병리 소견이 없으나, 간경변증으로 인해 신부전이 발생합니다.주의사항간경변증 자체가 간암의 고위험 인자이므로, 간경변증이 진단되면 간암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음주를 하는 환자의 경우 절대적으로 금주해야 하며,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해야합니다. 간기능 손상 정도에 따라 식사의 원칙이 다르며 일반적으로는 고단백 식이가 간의 회복과 재생에 도움이 되지만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저단백 식이를 통해 간성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한편 약물,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은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합니다. 짠 음식을 섭취하면 복수가 생겨 불편해질 수 있으므로, 몸이 붓거나 복수가 있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싱겁게 먹도록 합니다.

여름철 식중독

정의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소화기가 감염되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합니다. 정확하게는 식품 매개 질환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 대문에 식중독이 발생하며 장염도 대부분은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으며,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원인여름철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30도에 육박하는 고온과 장마철로 인한 습한 기후때문입니다. 고온 다습한 기후는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방에 퍼트리고 다니는 모기, 바퀴벌레, 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다양합니다. ① 포도상구균포도상구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된 세균의 하나로, 식중독뿐만 아니라 피부의 화농, 중이염, 방광염 등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및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다음으로 많이 일어나는 식중독의 원인균입니다. 수십 종의 포도상구균 중에서도 황색 포도상구균이 식중독을 일으킵니다.② 살모넬라균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여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도 충분히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없다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열한 조리 식품을 먹더라도 살모넬라균에 중독될 수 있는데, 이는 가열이 충분치 못하였거나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살모넬라균은 저온 및 냉동 상태에서뿐 아니라 건조 상태에도 강하여, 이에 의한 식중독은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겨울에는 발생 빈도가 낮은 편입니다. 특히 최근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녹색 거북이가 살모넬라균의 중요한 오염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③ 비브리오균비브리오균으로는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장염 비브리오)와 비브리오 콜레라가 있습니다. 육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나 갯벌에 분포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수온이 20℃가 넘는 환경에서 왕성히 증식하나, 저온에서는 활동이 둔화되며 5℃ 이하에서는 거의 증식할 수 없습니다. 열에 약하여 60℃에서 15분, 100℃에서 수 분 내로 사멸합니다. 장염 비브리오는 바닷물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해산 어패류가 오염원이 됩니다. 고등어, 문어, 오징어, 피조개 등의 표피, 내장, 아가미 등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조리 과정 중 회에 오염되고, 시간이 경과하며 오염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증식하여 직접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어패류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하여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고, 이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2차 오염으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④ 콜라레균콜레라균의 자연 서식지는 해변가나 강어귀입니다. 적절한 기온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균이 증식했을 때 이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섭취하여 1차 감염이 발생합니다. 감염된 환자의 대변을 통하여 다시 식수나 음식물이 오염되면 폭발적인 2차 감염이 발생합니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지 대개 18~24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짧게는 6시간 이내, 길게는 5일 이후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콜레라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충분히 추적 관찰을 해야 합니다.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식중독은 세균에서 생산된 신경 독소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마비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은 식중독입니다.⑥ 웰치균웰치균(Clostridium perfringens)에 의한 식중독은 집단 급식 시설 등 많은 사람의 식사를 조리할 경우 발생하기 쉬워서 '집단 조리 식중독'이라고도 불립니다. 웰치균은 열에 강하며, 아포는 100℃에서 4시간 가열해도 살아남습니다. 공기가 있는 경우에는 자랄 수 없는 혐기성 균입니다. 대량의 식사를 한꺼번에 만들기 위해 가열 조리하면 내부의 공기가 방출되어 공기가 없는 조건이 되고, 그 식품을 다시 냉각하더라도 내부의 공기가 희박해져 웰치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균이 급속히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킵니다.증상식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발진 등이 있으며, 원인에 따른잠복기와 증상의 정도는 원인 물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① 포도상구균2~4시간 잠복기를 거쳐 심한 구토, 어지럼증, 두통 등이 나타납니다.② 살모넬라균6~72시간 잠복기가 있고, 복통, 설사, 열이 있습니다.③ 비브리오 패혈증12~48시간 잠복기가 있고, 다리에 출혈을 동반한 수포가 생기며, 고열, 패혈증 등이 나타납니다.④ 이질3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복통, 고열이 나타납니다.⑤ O-157 대장균3~9일 잠복기를 거쳐 심한 복통과 출혈성 설사, 미열을 동반하는 장염이 나타납니다.진단몇몇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증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 가지고는 그 원인균을 알 수 없으며, 검사 및 환자의 증상과 잠복 기간을 통해 원인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치료식중독의 치료 원칙은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손실과 전해질을 보급하는데 있습니다.그러므로 수액공급 등의 대증요법이 주요 치료방향이 되며, 극히 일부의 경우 항생제의 사용이 고려됩니다. 혈변이나 점액성변, 혹은 발열이 동반되거나 고령, 면역저하 환자의 경우는 항생제의 투여를 고려합니다.경과몇몇의 심각한 상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식중독은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만으로도 수일 내에 회복됩니다.주의사항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습관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조리 시 손을 자주 씻습니다.-신선하고 질 좋은 식품을 선택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먹지 사용하지 않습니다.-식품 조리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합니다.-육류, 가금류, 계란 및 해산물은 완전히 익혀 먹고, 모든 음식은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합니다.-산이나 들에서는 버섯이나 과일 등을 함부로 따먹지 않아야 합니다.-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식중독으로 심한 설사 증상이 생기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 알레르기

정의 음식 알레르기는 우리 몸이 특정 음식을 유해한 것으로 판단하여 그 음식에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인 물질을 소량이라도 먹거나 삼켰을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치명적인 아나필락시스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원인모든 음식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식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이 단백질에 대해 과잉 반응할 때 발생합니다. 음식 알레르기의 약 90%는 달걀, 우유, 밀, 콩, 땅콩, 밤, 생선, 조개에 의해 나타납니다. 그 외 간장, 바나나, 멜론, 두유, 딸기류, 고추 등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가 있으면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약 50%이고, 부모 양측이 알레르기가 있으면 약 70%입니다. 그 외 다른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는 경우, 소화기관이 미성숙한 유아나 신생아의 경우 그 위험이 증가합니다.증상음식 알레르기의 증상은 원인 물질 섭취 후 2분 이내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주로 빨갛고 가려우며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 입술과 입 주변의 부종,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이 나타나며, 콧물, 눈물, 눈의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호흡 곤란, 가슴의 압박감, 숨 막힘, 빈맥, 현기증, 의식 소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진단알레르기와 관련된 자세한 병력을 청취합니다. 혈액 검사, 알레르기 피부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원인 물질을 확인합니다.치료음식 알레르기의 치료로는 원인 식품을 알고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험이 예상되는 음식은 절대로 먹으면 안 됩니다. 어떤 형태인지 모르는 음식에 과민한 사람은 에피네프린의 응급 시 사용법을 익히고 늘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팔찌나 목걸이 등의 부착물에 자신이 약물 알레르기가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식품을 피할 수 없거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외 면역 조절제, 알레르기 면역 요법 등이 있습니다.경과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면 반드시 원인이 되는 식품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피한다면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위험이 예상되거나 재료가 불분명한 음식은 가능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신부전

정의 급성 신부전이란 신장 기능이 갑자기 떨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 안의 노폐물 배출에 문제가 생겨 요독이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집니다.원인급성 신부전의 원인은 크게 신전성, 신성, 신후성의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신전성은 신장으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여 발생합니다. 구토나 설사로 인한 심한 탈수, 심부전, 간경화, 패혈증 등으로 신장 혈류량이 줄어들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신성은 신장 자체에 사구체 질환, 세뇨관 질환, 간질 질환, 신혈관 질환 등이 생겨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신후성은 소변이 배출되는 길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요로 결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해 요로가 막히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평균 연령이 증가하고 당뇨병이 많아지며 방광의 신경이 약해져서 소변 배출을 하지 못하는 신경인성 방광이 신후성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증상급성 신부전의 주요 증상은 소변량 감소(핍뇨)입니다. 그러나 절반 정도의 환자에게서 소변량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비핍뇨성 신부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 오심 및 구토, 부종,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폐부종, 고칼륨혈증, 산혈증,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진단혈액 검사상 요독 수치(주로 크레아티닌)가 갑자기 상승하면 급성 신부전으로 진단합니다. 그 외 다른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합니다. 원인 신질환을 감별하기 어려우면 신장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치료급성 신부전의 치료 방법은 원인 질환 치료와 증상 완화의 두 가지로 나뉩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수분 제한, 전해질 균형, 산-염기 균형, 충분한 칼로리 공급, 합병증 예방 및 치료 등의 방법을 사용하며, 응급 시에는 혈액 투석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경과급성 신부전의 치료 목적은 신기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신기능 회복에는 원인 질환이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경우에 따라 완전히 회복되기도 하고, 손상이 지속되어 만성 신부전으로 이행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과를 보입니다.

비만

정의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보다는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체지방이 쌓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 증가가 없는 드문 경우에는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비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전신의 체지방 축적보다 '복부 비만'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또한 피하지방보다 복강 내 내장지방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연구가 제기되어 '내장지방형 비만'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1996년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그 이후 비만은 현 인류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질병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원인비만은 만성적으로 섭취하는 영양분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어 여분의 에너지가 체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 현상입니다. 즉, 섭취한 음식량에 비해 활동량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순한 개념에도 불구하고, 비만은 다양한 신경내분비학적 물질과 에너지 대사에 관련된 여러 요소의 이상이 유전적 또는 현상적으로 아주 복잡하게 연관되어 발생합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과다한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내분비계통 질환, 유전적 요인, 정신적 요인 및 약물 등이 비만의 현실적 원인이 됩니다. 증상비만의 증상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 숨찬 증상, 관절통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합병증에 의한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①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기준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체질량 지수라고 합니다. 이는 신장에 비해 체중이 적당한가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특별한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입니다. 다만 근육과 지방량을 구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서양인과 다른 동양인의 기준을 따로 마련하여 사용합니다. 체질량 지수가 25를 넘으면 비만이라고 합니다(참고 : 8.5~22.9 정상, 23.0~24.9 과체중, 25.0~29.9 비만, ≥30 고도비만)② 생체전기저항 측정법(bioimpedence analysis, BIA)생체전기저항 측정법을 이용한 체성분 분석 결과를 사용하여 비만을 진단합니다. 체지방률이 여성의 경우 30% 이상, 남성의 경우 25%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합니다.③ 허리둘레 기준줄자로 허리둘레를 측정하여 복부 비만을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전신 비만 이외에 복부 비만을 진단하는 보조적인 수단입니다. 동양인의 경우, 남성의 허리둘레가 90cm 이상, 여성의 허리둘레가 85cm(80cm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회도 있음)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④ 내장지방 기준복부 비만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하기 위한 정밀한 수단으로는 복부 지방 CT 촬영이 있습니다. 촬영 결과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비율이 0.4 이상인 경우를 내장지방형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치료비만 치료의 목적은 비만과 연관된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는 것입니다. 비만이 호르몬 이상 등의 특별한 원인과 관련되는 매우 드문 경우에는 기저 질환을 치료하면 됩니다. 비만은 대부분 유전적이거나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적 현상입니다. 비만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의 변화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최대한 늘리기 위하여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니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며, 텔레비전 시청을 피하고(특히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 식이조절 및 운동을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지방분해효소 억제제가 있습니다. 이는 체내 지방의 일부가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설사 및 지방변이 있습니다. 또한 식욕억제제를 비만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사와 상의한 후에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합병증이 있는 고도 비만 환자의 경우, 위장관에 대한 비만 수술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경과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2배 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이는 주로 혈관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 질환(뇌졸중 및 허혈성 심혈관 질환)에 의한 것입니다. 비만은 이 밖에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담석증, 페쇄성 수면 무호흡증, 생리불순, 다낭성 난소 질환, 불임증, 성욕감퇴, 우울증, 퇴행성 관절염, 통풍과 관련됩니다. 이외에도 비만은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각종 암이 생길 위험성도 증가시킵니다.주의사항'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수단을 이용해 체중 감량을 하면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체지방보다 근육이 더 많이 소실됩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급격히 감량한 체중은 잘 유지되지도 않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짜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2~3kg 정도의 실현 가능한 체중 감량의 목표를 설정하여 실천하고, 이후 여러 단계에 걸쳐 체중을 서서히 감량하거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방간

정의 정상적인 간에는 지방이 5% 정도 존재합니다. 지방간은 지방이 간에 침착된 정도가 간 무게의 5% 이상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지방 중에서 중성 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 간세포에 축적됩니다. 지방간은 음식물 등을 통하여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발생합니다. 원인지방간의 4대 원인은 과도한 음주, 비만(복부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입니다. 지방간은 그 원인에 따라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하루에 40g(4잔)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지방간을 말합니다. 이는 대부분 과체중, 비만(복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드물게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약제를 오래 복용한 사람에게 지방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작스러운 체중 감소나 체중 감소를 위해 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증상지방간 자체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지방간은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LT, AST)의 이상이 확인되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상 지방간으로 판정받으면서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끔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인 피로감, 무기력감, 허약,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간을 나빠지게 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혈액을 통한 간 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CT,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혹 확진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드물게 간생검을 통한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치료지방간 치료 방법에서는 지방간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① 술이 원인인 경우술이 원인일 때는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술 때문에 부족해진 영양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주와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일시적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음주를 하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술을 끊더라도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② 비만이 원인인 경우- 체중 감소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안에 서서히 줄입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식사를 거르지 말고 세 끼를 챙겨 먹되 한 끼의 분량을 조금씩 줄입니다. 야식과 과식을 피하고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합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을,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 종류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은 천천히 먹도록 하고, 간식 또는 과식을 되도록 피합니다. 과식하였다면, 평소보다 운동량을 늘려서 에너지를 더 소비하도록 합니다.- 운동요법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과 혈당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킵니다. 아울러 운동은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며 전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줍니다. 운동은 각자의 상황과 체력에 맞춰서 진행합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댄스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시행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 운동 시 30분 이상 진행합니다. 매우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③ 당뇨병이 있는 경우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혈당이 잘 조절하기 위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합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물 치료를 병행하도록 합니다.④ 지방간이 원인이 되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해야 합니다.경과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지방간은 지방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드물지 않게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음주를 계속하거나 비만이 심하면 지방간이 빠르게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지방간은 다른 질병과 같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당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동시에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아직 지방간 치료에는 약물보다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이 더 효과적입니다. 여러 다이어트 약제나 체중 감량 수술은 고도 비만일 경우에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제한적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체중 감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지니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간 보호제로 알려진 약제는 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식품이나 약물을 구입하여 먹기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